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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열린 SBS 새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제작발표회에는 박영수 책임프로듀서를 비롯해 주연 배우인 김남길, 진선규, 김소진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출의 박보람 PD는 이날 후시작업으로 부득이 불참했다.
오는 14일(금) 첫방송을 앞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동기 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악의 정점에 선 연쇄살인범들의 마음을 치열하게 들여다봐야만 했던 대한민국 최초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심리 수사극이다.
김남길은 먼저 “1세대 최초의 프로파일러인 송하영 역을 맡았다”며 “드라마의 배경은 프로파일러란 직업과 단어가 생소한 시대였다. 과학범죄수사가 활성화되지 않았을 때 악의 마음을 읽는 직업을 선택해 정착시킨 인물”이라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개했다.
김남길은 출연을 결심한 이유로 우선 원작의 매력을 꼽았다. 그는 “일단은 원작에 대한 매력을 느꼈다. 과학수사가 생소했던 시기에 프로파일러라는 직업이 어떻게 태동했나, 지금은 당연해진 직업이 어떻게 탄생했는지를 살펴보는 게 흥미로웠다”고 떠올렸다.
연기 변신에 대한 목마름도 한 몫했다고 털어놨다. 김남길은 “그간 밝고 코믹스럽고 액션이 있는 캐릭터를 위주로 연기했는데, 이번 캐릭터는 섬세한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일종의 도전이었다. 눈빛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싶은 도전의식과 목마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출을 맡은 박보람 PD와의 특별한 인연도 언급했다. 김남길은 “가장 큰 출연 이유는 ‘열혈사제’ 때 인연을 맺은 박보람 감독과 당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입봉을 하게 되면 꼭 도와주겠다고 약속했다. 처음에 들어온 대본은 2부작이었는데 그게 잘 안되고 갑자기 분량이 길어지면서 이걸로 못 지킨 약속을 지키라고 제안이 들어온 이유도 있다(웃음)”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14일 오후 10시 첫방송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