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이른바 ‘보복소비’가 집중된 곳은 ‘주점’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노래방과 놀이동산·레저타운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비교적 이용이 제약됐던 곳들에서 소비가 집중됐다.
26일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해제한 4월 4주차(4월 18~24일) 주요업종의 카드이용건수 증감률을 조사한 결과 주점이 전년동기대비 203%나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주점을 포함해 △숙박 △택시 △백화점 △편의점 △온라인 △음식점 △카페 △노래방 △종합레저타운·놀이동산 △이·미용 △주유소 등의 업종을 대상으로 4월 첫째 주부터 넷째 주(3월 28일~4월 24일)의 신한카드 이용건수와 이용금액을 바탕으로 실시했다.
|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야외활동이 늘면서 코로나 기간동안 폭발적으로 성장했던 온라인 결제는 소폭 감소하는 모양새다.
온라인 결제건수의 경우 3월과 비교하면 각 주차별로 -4%→ -3%→ -3%→ -1%로 감소했다. 특히 4월 셋째 주에는 이용금액도 전월동기대비 2%가 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이달 들어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면서 과거에 이용제약을 받았던 업종에서 카드 이용이 늘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모두 해제한 4월 후반부로 갈수록 이용증가율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까지 겹치면서 이동량 증가에 따라 주유소, 택시 등의 이용도 증가세”라며 “대부분의 오프라인 업종에서 카드이용이 증가한 반면 온라인 결제는 3월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