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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협회(PBA)는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 메이필드볼룸에서 올 시즌 2차 투어인 ‘하나카드 PBA-LPBA 챔피언십’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말 종료된 시즌 개막전 ‘경주 블루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이후 18일만에 열린다. 특히 이번 2차 투어는 PBA의 새로운 후원사로 합류한 하나카드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가하는 첫 번째 개인 투어다.
하나카드는 PBA 합류와 동시에 하나카드 원큐페이 프로당구팀을 창단, 8월 초 개막하는 PBA 팀리그 참가를 알렸다. ‘PBA 초대챔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그리스)와 ‘당구여제’ 김가영을 비롯해 응우옌 꾸억 응우옌, 김진아, 신정주, 김병호 등을 품었다.
14일 오전 10시 LPBA 128강으로 출발하는 이번 대회는 15일 오후 2시30분 개막식 직후 PBA 128강 경기로 본격적인 대회의 막을 올린다. 이어 20일 밤10시에는 LPBA 결승전이, 21일 저녁 8시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PBA 결승전이 치러진다.
지난 개막전에서 눈도장을 찍은 선수들의 활약 여부도 관심사다. 우선 2부투어 출신 선수들의 돌풍이 이어질 지, 아니면 새로운 2부투어 돌풍을 일으킬 선수가 등장할 지도 관심을 모은다.
지난시즌 2부투어 2위로 승격한 김종완은 32강서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잡았다. 2부투어 6위로 1부에 오른 강인수 역시 ‘스페인 강호’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휴온스)을 32강서 3-2로 누르고 1부투어 데뷔 무대서 당구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시즌 2부투어 15위로 ‘턱걸이 승격’에 성공한 박명규는 32강 김대홍전 2세트서 한 큐에 15점을 뽑아내는 ‘퍼펙트큐’를 달성했다. 시즌 처음이자 PBA 역대 12번째 퍼펙트큐를 달성하면서 상금 1000만원을 손에 넣었다.
우승후보 ‘0순위’는 단연 PBA 최다 우승 트로피(6회)를 들어올린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웰컴저축은행)이다. 쿠드롱은 지난 개막전 4강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블루원리조트)에 막혀 연속 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압도적인 실력을 뽐내며 여전히 최강자임을 증명했다.
개막전 정상에 올라 준우승 징크스를 완벽하게 깨부순 조재호(NH농협카드)와 준우승자 사파타도 우승후보로 손색없다. 기존의 강자인 강동궁(SK렌터카),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강민구(블루원리조트) 등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임정숙(SK렌터카), 강지은(크라운해태), 김세연(휴온스), 김예은(웰컴저축은행), 김보미(NH농협카드), 오수정(웰컴저축은행) 용현지(TS샴푸·푸라닭), 김민영(블루원리조트), 이우경(SK렌터카)도 우승권에 근접한 선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