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침) 실적 불안감..나스닥 42p, 다우 17p 하락

  • 등록 2001-05-10 오전 8:22:37

    수정 2001-05-10 오전 8:22:37

[edaily] edaily 10일 오전 5시32분 출고된 "실적 불안감..나스닥 42p, 다우 17p 하락"의 기사 내용중 나스닥 마감 지수를 4156.26포인트에서 2156.26포인트로 바로 잡습니다. 해당기사는 수정됐습니다. 뉴욕증시에 기업들의 실적악화에 대한 우려감이 다시 팽배해졌다. 시스코의 부정적인 실적전망으로 기술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다우존스지수에까지 악영향을 미쳤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퇴색되면서 증시의 시계가 거꾸로 가는 듯한 양상이다. 그러나 장막판 낙폭을 다소 줄인 점이 위안이 됐다. 9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약세로 출발한 뒤 곧바로 반등하면서 낙폭을 크게 줄여 한때 보합선을 넘보기도 했지만 오후장들어 다시 밀려 결국 지수는 어제보다 1.93%, 42.51포인트 하락한 2156.2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직후 약세를 보였다가 가파르게 반등, 정오무렵에는 오히려 플러스로 돌아서기도 했다. 그러나 기술주들이 낙폭을 다시 늘여감에 따라 다우지수 역시 하락세로 반전해 지수는 어제보다 0.16%, 17.05포인트 하락한 10866.46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어제보다 0.45%, 5.72포인트 하락한 1255.48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어제보다 0.32%, 1.59포인트 하락한 490.18포인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2억2천2백만주, 나스닥시장이 17억6천1백만주로 다소 부진한 편이었고,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5대14, 나스닥시장이 16대21로 나스닥시장에서 하락종목이 많았다. 장중 한때 반등시도가 있었지만 기술주들의 약세를 이기지 못하고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지난달 랠리를 보이면서 기업 실적과 관련된 우려에서 벗어나는 듯 하던 뉴욕증시가 다시 시스코에 발목이 잡힌 셈이다. 얼마전만해도 실적과 관련된 악재들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시각이 낙관적인 투자심리로 이어졌지만 시스코의 부정적인 향후 전망으로 인해 상황이 달라졌다. 어제 시스코가 발표한 3/4분기 실적 자체는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이미 하향조정된 수준이긴 했지만 퍼스트콜의 예상치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컨퍼런스콜에서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이 밝힌 향후 전망이었다. 챔버스 회장은 "거시경제와 기업 자본지출의 둔화로 인해 경기침체의 골이 예상보다 깊다"고 말하고 "4/4회계분기의 매출이 전분기와 비슷하거나 10% 가량 줄어들어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다소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또 챔버스 회장은 "향후 1-2분기가 바닥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도 소비자 신뢰도가 회복되고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안정세를 되찾는다는 전제하에서의 전망"이라고 밝혀 바닥이 더 멀어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결국 어제 시스코의 펀더멘털이 호전되고 있다며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했던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입장만 난처해진 셈이다. 일부에서는 내주 화요일 개최될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이미 상당부분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호재가 될 수 없을 것이라며 경기회복을 확연하게 보여주는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 한 향후 장세에 별로 기대할 것이 없다는 비관적인 견해도 나오고 있다. 기술주는 업종에 관계없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지만 그중에서도 반도체, 네트워킹, 인터넷주들의 낙폭이 컸다. 기술주 외에는 금융, 소매유통, 항공주들이 약세였지만 제약, 금, 화학, 천연가스, 석유, 유틸리티 등 소위 경기방어주들이 강세였다. 시스코가 6% 급락한 영향으로 아멕스 네트워킹지수는 어제보다 3.2% 하락했고 내셔널 세미컨덕터의 실적악화 경고와 인력감축 발표으로 인해 오늘 캘리포니아에서 컨퍼런스콜이 진행된 반도체주들도 약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3.4% 하락했다.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이 기존 인력의 15%에 해당하는 4500명을 감축한다고 밝힌 영향으로 주가가 어제보다 6.8% 하락함에 따라 인터넷주들도 큰 폭으로 하락, 골드만삭스 인터넷지수는 어제보다 3.4% 떨어졌고, 소프트웨어지수도 1.6% 하락했다. 나스닥 빅3중에서는 텔레콤과 컴퓨터가 각각 1.9%, 2.9%씩 하락했고 장중 상승세를 지키던 바이오테크지수도 약세로 밀려 어제보다 0.4% 하락했다. 나스닥시장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가 6% 하락한 것을 비롯, 인텔 5.2%, 오러클 0.2%, 마이크로소프트 2.3%, 델컴퓨터 0.9%, 주니퍼 2.6%, 시에나 1.7%, JDS 유니페이스 4%, 그리고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3% 하락했다. 거래량 상위종목 20개중 상승종목은 월드컴, BEA 시스템즈, 두 종목에 불과했다. 델컴퓨터의 마이클 델 회장은 오늘 홍콩에서 개최된 포춘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PC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델 컴퓨터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스코의 영향이 워낙 커서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인텔이 지수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홈디포, 마이크로소프트, AT&T, 시티그룹,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GM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알코아, P&G, 보잉, 인터내셔널 페이퍼, 머크, 맥도날드 등이 지수의 추가하락을 저지했다. 이미 실적악화 경고와 기존인력중 10%, 1100명 감축계획을 내놓은 내셔널 세미컨덕터에 대해 리먼 브러더즈는 올해와 내년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지만 주가는 보합선이었다. 내셔널 세미컨덕터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편입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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