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당선축하금 안받았다" 첫 입장 표명

  • 등록 2007-11-24 오후 4:10:36

    수정 2007-11-24 오후 4:10:36

[노컷뉴스 제공] 노무현 대통령은 국회에서 통과된 '삼성비자금 특검법'에 2002년 대선후 '당선 축하금'이 수사대상에 포함된 것과 관련해 "당선축하금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24일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열린 '해인사 대비로전 낙성 대법회'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마지막이 좀 편안할 것 같았는데 역시 제 팔자가 그런지 마지막이 시끄러운 문제가 좀 터져서, 우리 정책실장 사고가 나버리고, 비서관 한 사람도 사고나고, 지금은 무슨 비자금이 나와가지고"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이 당선 축하금 의혹과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또 "의심을 받는다는 것은 슬픈 일이며, 개인적으로 부끄러운 일이고 국가적으로도 슬픈 일"이라며 "특검을 하든 아니하든 어느 쪽으로 가든 흑백을 밝히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이란 나라가 어떤 절차로 가든 간에 뭘 덮어버릴 수 있는 나라가 아니며, 덮어버리고 갈 수 없고 그럴 힘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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