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채진 "플레이오프 누가 올라오든 상관없다"

  • 등록 2012-03-10 오후 7:25:43

    수정 2012-03-10 오후 7:25:43

▲ 한채진(왼쪽). 사진=WKBL
[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의 한채진이 부천 신세계 쿨캣과의 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었다.

KDB생명은 10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신세계와의 원정경기에서 70-63(19-23 21-17 21-15 9-8)으로 승리를 거뒀다.

KDB생명은 정규리그 최종전,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2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시즌 막판 3연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플레이오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한채진. 한채진은 이날 중요한 승부처마다 가로채기로 신세계 공격의 맥을 끊고 귀중한 득점을 올려줬다. 매 순간 높은 집중력을 발산하며 공수에 결쳐 큰 활약을 펼쳤다.

한채진은 경기 종료 후 WKBL TV와의 인터뷰에서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돼서 마음이 홀가분하다"고 짧게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채진은 "이날 신세계전에 앞서 감독님이 여러 지시를 하셨다. 나태하지 않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고 강조하셨다"며 "비록 경기에서는 이겼지만 좋지 않은 모습을 노출해 팀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못하다"고 털어놨다.

플레이오프에서 어느 팀을 만나고 싶냐는 질문에는 "어느 팀이 올라와도 상관없다. 우리 경기만 제대로 한다면 좋은 경기 할 것 같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올 시즌 스틸 부문 1위에 오른 한채진은 "공격이 안되면 수비라도 잘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하다보니 스틸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 왜 내가 1위를 하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다"고 겸손해 했다.

한채진은 플레이오프를 앞둔 각오로 "플레이오프까지 몸 관리 잘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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