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성적' 김형성 "한국 골퍼, 유럽에 기량 못미쳐"

  • 등록 2013-04-28 오후 4:54:28

    수정 2013-04-28 오후 5:06:39

2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골프장에서 열린 2013발렌타인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김형성이 드라이버샷을 하고 있다. 사진=발렌타인 챔피언십 조직위
[이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형성(33·현대하이스코)이 2013년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공동 6위에 오르며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3라운드까지 공동 25위에 머물렀던 김형성은 28일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 공동 6위에 올랐다.

전반 9홀에선 버디 1개에 그쳤지만 후반 9홀에서 버디를 5개나 몰아치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4라운드 성적만 놓고 보면 누구도 부럽지 않은 결과였다.

김형성은 경기 후 한국 선수들이 유럽 선수에 비해 아직 기량이 모자르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그는 “어제까지 2위였던 라라자발 선수와 동반플레이를 했는데 그 선수만 해도 로우볼, 중간볼, 하이볼 등 볼의 컨트롤 능력이 좋더라. 숏게임도 매우 좋다. 한국선수들도 기량이 매우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거기까지 미치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선수들은 바람에 대한 적응이 떨어져 있다. 큰 문제라고 할 부분이 시합 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부분에서 차이가 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형성과의 일문일답.

- 오늘 좋은 성적 축하한다. 오늘 67타를 쳤는데, 만족하는가?

▲오늘 일찍 시작해서 바람도 불지 않고 스코어도 좋게 나와서 다 만족한다.

- 한국 선수들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다 그 부분도 만족하나?

▲지난 사흘은 만족할 만하다고 할 수 없지만 오늘 하루는 정말 만족한다.

- 18홀에서 깃대를 맞혔는데 그 때의 상황을 설명해달라

▲일단 티샷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첫 번째 샷에 매우 집중해서 쳤다. 첫 번째 샷은 페어웨이로 잘 간 다음에 세컨 샷은 완전히 뒷땅을 쳤다. 완전한 미스 샷이어서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운이 좋게 벙커로 안 들어가고 볼이 잘 떠 있는 상황에서 세 번째 샷을 할 수 있었다. 스핀도 줄 수 있었고, 깃대도 맞추려고 의도 한 건 아니지만 맞게 된 것 같다.

-대회가 한국에서 6년째이지만 현재 분위기로 보아선 또 한국선수의 우승이 어려울 것 같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외국 선수들과 우리나라 선수들의 차이점이 무엇인가? 무엇을 더 배워야 한다고 생각하나?

▲일단 유럽선수들이 공의 탄도 조절에 능하다고 생각한다. 어제까지 2위였던 라라자발 선수와 동반플레이를 했는데 그 선수만 해도 로우볼, 중간볼, 하이볼 등 볼의 컨트롤 능력이 좋더라. 숏게임도 매우 좋다. 한국선수들도 기량이 매우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거기까지 미치지는 못한다고 생각한다. 클럽한가지로 볼의 탄도를 여러 가지로 할 수 있는 능력들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4월 봄철 시기는 오후에 바람이 많이 부는 시기이다. 평상시보다 특히 바람이 많이 불면 한국선수들의 성적이 떨어지는데 바람에 대한 적응력이 아무래도 차이가 날 것 같다. 바람 적응에 대한 부분도 외국선수들과의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나?

▲물론이다. 한국선수들은 바람에 대한 적응이 떨어져 있다. 큰 문제라고 할 부분이 시합 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볼 컨트롤 능력이 바람에 대한 부분도 마찬가지겠지만 유러피안 투어 선수들은 12월, 1월부터 시합이 계속 있다고 들었다. 바람에 대한 부분도, 유러피안 투어 대회 중 바람이 많은 대회들도 있다고 들었다. 다양한 경험을 하는 부분에서 차이가 오는 것 같다.

- 그린 주변에서의 볼 컨트롤 능력도 유럽 선수들과 한국 선수들 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유러피안 투어나 큰 대회의 경우 양잔디가 많은데 그런 부분도 스코어에 영향을 미치나?

▲그런 부분은 없다. 양잔디라서 차이가 있고, 고려잔디라서 차이가 있고 그런 부분은 상관이 없는 것 같다. 그러나 다루는 기술에선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웨지 하나가지고 플롭샷부터 시작해 한 8가지 정도 다양한 샷을 하는 부분 등이다. 일전에 최경주 프로님도 말씀하셨었는데 한 클럽을 가지고 9가지 다양한 샷을 구사하는 한국 선수들은 아직까지 그 부분은 좀 모자란다. 그리고 그 부분을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이 좋지 않아서 그런 기술을 늘리기 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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