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마음과 즐거운 웃음으로 가득했던 홍명보 자선축구

  • 등록 2013-12-29 오후 4:39:20

    수정 2013-12-29 오후 6:07:34

2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 자선축구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3에서 사랑팀 손흥민이 세리머니를 하던중 지소연의 볼에 입을 마추고 있다. 사진=뉴시스
2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홍명보 자선축구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3에서 사랑팀 홍명보 감독이 선수들과 골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한 홍명보 자선축구대회가 올해도 따뜻한 사랑의 온기로 한겨울 추위를 녹였다.

홍명보 장학재단은 29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홍명보 자선축구 경기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3)’를 개최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잠실실내체육관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손세이셔널’ 손흥민(레버쿠젠), ‘진격의 거인’ 김신욱(울산), ‘인민루니’ 정대세(수원), ‘지메시’ 지소연(고베 아이낙) 등 스타플레이어들의 모습을 보기 위한 1만 5000여 팬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이날 경기는 홍 감독이 이끄는 사랑팀과 김태영 대표팀 코치가 지휘봉을 잡은 희망팀의 풋살 대결로 펼쳐졌다.

사랑팀은 손흥민,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박주호(마인츠), 김진수(니가타), 한국영(쇼난 벨마레), 김영권(광저우 헝다),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지소연 등 해외파 선수로 구성됐다. 희망팀은 김신욱, 정대세, 이명주(포항), 하대성(서울), 이근호(상주), 여민지(스포츠토토) 등 국내에서 활동하는 선수들로 짜였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골을 넣은 뒤 나오는 골세리머니였다. 선수들은 미리 익살스러운 세리머니를 준비한 뒤 기회가 날 때마다 하나씩 펼쳐 보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

전반 2분 골을 넣은 사랑팀 김영권은 동료 선수들과 함께 홍 감독에게 달려갔다가 마지막 동작에 홍 감독을 외면해 웃음을 자아냈다. 선수들의 ‘홍 감독 왕따 세리머니’에 머쓱해진 홍 감독은 어색한 웃음을 지어야 했다.

이달 초 결혼식을 올린 정대세는 같은 팀의 여성선수 여민지와 함께 결혼식 세리머니를 펼쳤다. 구자철은 개그맨 서경석이 총을 쏘는 시늉을 하자 마치 배우처럼 죽어가는 연기를 리얼하게 해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그밖에도 이용의 총 세리머니를 비롯해 수류탄 세리머니, 봅슬레이 세리머니 등이 웃음을 이끌어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7골을 터뜨리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손흥민은 헛발질 등 익살스런 행동으로 팬들의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다. 여성 댄스그룹 ‘크레용팝’의 축하공연 때는 함께 나와 막춤 실력을 과시했다.

심지어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지소연의 볼에 키스해 여성 관중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대성도 이를 따라 한다고 여민지의 볼에 키스했다가 뺨을 얻어맞는 봉변을 당해 웃음을 쏟아냈다.

전·후반 25분씩 50분 동안 계속된 이날 경기에서는 희망팀이 사랑팀을 13-12로 따돌렸다. 포토제닉상은 깜찍한 제스처로 팬들을 기쁘게 한 손흥민이 수상했고 최우수선수(MVP)는 정대세가 뽑혔다. 정대세는 300만원 상당의 ’사랑의 쌀‘을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따뜻한 마음을 뽐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모델처럼' 기념사진 촬영
  • 3억짜리 SUV
  • 치명적 매력
  • 안유진, 청바지 뒤태 완벽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