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카브레라, 회심의 샷 이글로 역전 우승..PGA 3승

  • 등록 2014-07-07 오전 9:00:34

    수정 2014-07-07 오전 9:01:16

앙헬 카브레라(사진=공식 홈페이지)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베테랑 골퍼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을 신고했다.

카브레라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파70·7287야드)에서 열린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마지막 날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로 6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4타를 기록한 카브레라는 조지 맥닐(미국·14언더파 266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올해 45세인 카브레라는 앞선 두 번의 우승을 모두 메이저대회에서 일궈내 ‘메이저 전문가’로 통하는 선수다. 2007년에는 US오픈에서 우승을 거둬 자신의 이름을 알렸고, 2009년에는 ‘명인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그린 재킷의 주인이 됐다.

지난해 마스터스에서는 현 세계랭킹 1위 애덤 스콧(호주)과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골프팬들에게는 강한 인상을 남겼다.

후반에 터져 나온 샷 이글이 우승을 견인했다. 선두에 1타 뒤진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카브레라는 전반에 3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 가능성을 밝혔다. 후반 11번홀(파4)과 12번홀(파5)에서 각각 1타씩을 줄인 카브레라는 13번홀(파4)에서 176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단번에 2타를 줄였다. 이후 2개홀에서 연속 보기를 적어냈지만 17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확정했다.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노렸던 배상문(28·캘러웨이)은 3타를 줄이며 선전을 펼쳤지만 합계 7언더파 273타로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4)와 함께 공동 16위에 머물러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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