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우리나라 국민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은 일주일에 1회 이상 라면을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3회 이상 라면을 먹는 사람도 15%에 달했다.
18일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라면 선호도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중 30.8%는 일주일에 1회 라면을 먹는다고 답변했다.
‘일주일에 2회’, ‘일주일에 3회 이상’ 먹는다고 답변한 응답자도 각각 29.1%, 14.6%에 달했다. 응답자의 74.5%가 일주일에 1회 이상 라면을 먹는다고 답변한 것이다.
이밖에 2주일에 1회 라면을 먹는다고 답변한 비율은 16.2%였고, 1개월 1회라고 답한 사람은 7.2%였다. 2개월 1회 이하 라면을 먹는다고 대답한 사람은 2.1%에 그쳤다.
우리나라 국민들의 ‘라면 사랑’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세계라면협회(WINA) 자료를 보면 한국의 1인당 연평균 라면 섭취량(2013년 기준)은 74.1개로, 전세계 국가 중 1위에 올랐다.
지방의 경우 한 끼 영양소기준치와 비교했을 때 97.6% 수준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라면을 식사대용으로 먹을 경우 심각한 영양 불균형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비해 ‘가격’이 중요하다고 답변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 6.9%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라면은 ‘매운 맛’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라면의 어떤 맛을 선호하냐”는 질문에 ‘매운 맛’이라고 답한 사람은 56.7%에 달했다.
‘순한 맛’과 ‘해물 맛’을 선호한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각각 25.2%, 6.5%였다. 이밖에 △짭짤한 맛 4.7% △싱거운 맛 4.2% △기타 1.4% △고기맛 1.3% 등의 순이었다.
한편, 전 세계에서 라면 소비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이다. 세계라면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1년에 462억2000만개(2013년 기준)의 라면을 소비해 압도적 1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인도네시아 149억개 △일본 55억2000만개 △베트남 52억개 △인도 49억8000개 △미국 43억5000개 △한국 36억3000개 △태국 30억2000개 △필리핀 27억2000개 △브라질 24억800개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