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소녀' 장하나, LPGA 마라톤 클래식 첫날 단독선두

  • 등록 2015-07-17 오전 8:26:08

    수정 2015-07-17 오전 8:26:08

장하나. 사진=KLPG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장타소녀’ 장하나(23·비씨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승을 향한 출발을 산뜻하게 끊었다.

장하나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이랜드 메도우스 골프클럽(파71·6512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마라톤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시즌 미국무대에 진출한 장하나는 아직 LPGA 무대에서 첫 승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만약 장하나가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되면 한국 선수로선 올시즌 11번째로 챔피언에 오르게 된다. 11승은 2006년과 2009년에 기록한 한국 선수 최다승 타이기록이다.

장하나는 전반에 1타를 줄인데 이어 후반에 4타를 더 줄였다. 비거리 보다는 정확성에 중점을 둔 것이 효과를 봤다. 특히 10번부터 14번까지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몰아치는 집중력을 과시했다.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살짝 흔들렸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다시 잡아 선두를 지켰다. 세라 캠프(호주) 등 공동 2위권에 1타 차로 앞섰다.

시즌 3승을 노리는 ‘루키’ 김세영(22·미래에셋)도 선전했다. 3언더파 68타로 공동 6위에 랭크됐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세영은 전반에만 4타를 줄였지만 후반에 1타를 잃으면서 선두권에 진입하지 못했다.

김세영과 더불어 신지은(23·한화), 백규정(20·CJ오쇼핑), 이미림(25·NH투자증권) 등도 공동 6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0위에 머물렀다. 김효주(20·롯데)와 리디아 고(18)는 이븐파 71타 공동 40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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