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 정예로 ECM 틈새시장 공략…수익 증대 결실"

유진투자증권 염호 전무(IB본부장) 인터뷰
  • 등록 2016-09-26 오전 6:00:00

    수정 2016-09-28 오전 10:35:17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중소·중견기업의 베스트 파트너 즉, 기업과의 일회성 비즈니스 관계가 아닌 지속적인 관계 유지를 통해 함께 성장해 나가는 동반자 관계를 지향합니다.”

유진투자증권 IB본부는 소수 정예 인원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ECM시장에서 중소형 증권사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금융위원회에서 선정한 6개 중소기업특화증권사 중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6일 염호 유진투자증권 전무(IB본부장·사진)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10월말께 상장(IPO)예정인 ‘오가닉티코스메틱스는 올해 중국 IPO 기업들 중 최고의 흥행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IPO가 예정된 중국 기업들이 3~4곳 더 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중국 헝셩기업의 수요예측 실패로 IPO 시장이 주춤한 상황이지만 중국 유아용 화장품 오가닉티코스메틱스 상장으로 분위기 반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오가닉티코스메틱스는 국내에서 올해 다섯번째로 IPO를 추진하는 중국기업이다.

오가닉티코스메틱스는 중국 복건성에 위치한 해천약업이 한국 상장을 위해 홍콩에 세운 지주회사이며 올해 상장되는 중국 기업 중엔 가장 주목받을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천약업은 차잎추출물을 원료로 한 유아용 화장품 제조사다.

유진투자증권은 국내 IPO 시장에서 건수는 적지만 우량한 기업 위주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동아제약 그룹의 에스티팜을 성공적으로 상장시켰다. 염 전무는 “2013년 상장된 엑세스바이오는 실질적인 국내 첫 상장 미국 기업이었다”며 “이때 형성된 미국 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향후 추가 상장 예정인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증권사들이 해외 IPO에 주목하는 이유는 높은 수수료 수익 때문이다. 국내 기업에 비해 상장 기간이 오래 걸리고 심사과정도 복잡하지만 두 배 이상 높은 수수료를 받을 수 있다.

기존의 강점인 공모 메자닌과 유상증자도 지속적인 주력 분야 중 하나다. 메자닌과 유상증자 역시 중소 증권사가 파고들 수 있는 틈새시장 중 하나다. 최근 유진투자증권이 유상증자 인수단으로 참여했던 한화투자증권 증자는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권주 없이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염 전무는 “현재 진행 중인 유상증자가 10건 정도”라며 “이미 증자를 마친 곳과 합치면 올해도 15~16건으로 예상되며 공모메자닌도 이미 4건의 대표주관 또는 인수단으로 참여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여 건수기준으로 시장에서 제일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금융부문 외에도 유진투자증권 IB본부는 부동산PF, 자산유동화 등 구조화금융부문에서도 지속적으로 참여기회를 늘리고 있다. 최근에도 부산도시공사, 인천도시공사 관련 딜에 금융주관사로 참여하는 등 다수의 개발사업딜 금융자문사로 참여하고 있다. 정기예금유동화 등 유동화시장에서는 이미 유진투자증권이 주요 플레이어로 인정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염호 전무는 “구조화금융부문은 IB본부뿐 아니라 회사 전체적으로 주요 수익원으로 기여하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 유진투자증권의 올 2분기 순이익(연결 기준)은 IB부문 수익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보다 31% 증가한 142억원을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태국, 인도네시아, 중국 등 현지 증권사들과 제휴를 맺어 신규 투자처를 발굴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태국 아이라증권, 인도네시아 발부리증권 등과 제휴를 하고 지난해 7월부터 일본 온·오프라인 주식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2월에는 후강퉁을 오픈하며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해 왔다. 염 전무는 “이들 신흥국 시장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며 “방콕 부동산 개발과 인도네시아 부동산 대출 등에 자기자본(PI) 투자 방식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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