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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0-1로 뒤진 3회초 선두타자 조 패닉의 타구에 왼쪽 팔뚝을 맞았다.
류현진은 재빨리 공을 잡아 1루에 송구해 타자를 아웃시켰다. 하지만 곧바로 통증을 호소하며 손을 몇차례 털더니 글러브를 마운드 위에 떨어뜨렸다.
속도가 151km나 되는 강한 타구를 맞은 류현진의 팔 부위 곧바로 부어오르기 시작했다. 결국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곧바로 불펜에 연락을 취했고 구원투수 로스 스트리플링으로 교체했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를 통해 포스트시즌 선발 진입의 마지막 희망을 살리고자 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도 류현진의 선발 진입 가능성을 다시 열어놓은 상태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중요한 시험대에서 제대로 던져보지도 못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왔다. 포스트시즌 선발도 사실상 어렵게 됐다. 앞으로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알 수 있겠지만 부상 정도가 더 심각하다면 포스트시즌 출전 자체가 어려울수도 있다.
이날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에 1-2로 패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5회초 1점을 더 내줬다. 8회말 공격에서 1점을 만회했지만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1-2로 패했다.
류현진은 시즌 8번째 패전(5승)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도 3.46에서 3.47로 약간 올랐다. 총 36개를 던져 23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