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닷 부모, 귀국 임박…“자식 앞길 막아, 참담”

  • 등록 2019-02-20 오전 10:27:39

    수정 2019-02-20 오전 10:27:39

사진=‘본격연예 한밤’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억대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가 일부 피해자와 합의했다.

최근 합의한 연대보증 피해자 A씨는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과 인터뷰에서 “국제전화가 왔다. 재호(마이크로닷) 아빠더라. 21년만에 목소리를 들으니 말도 안 나오고 가슴이 먹먹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4시간에 걸쳐 통화했다. A씨는 “(마이크로닷 아빠가) 아이들만 생각하면 죽고 싶다고 하더라. 본인이 자식 앞길을 막았으니까. 당신은 용서할 수 없지만 재호를 봐서 합의해주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A씨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부모는 가까운 시일 내에 입국해 경찰 조사를 받고 법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약속했다.

또다른 피해자 B씨도 마이크로닷 부모로부터 합의 제안을 받았다지만 거절했다. B씨는 “원금 합의밖에 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더라. 그래서 ‘입장 바꿔서 20년 뒤에 원금으로 합의해주겠냐’고 했다. 필요 없다고 죗값 치르라 했다”면서 “내 20년 인생을 어떻게 살았는데. 우리 자식은 뭐냐. 내 자식이 부모 잘못 만났듯이 거기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마이크로닷 부모 측 변호인은 최근 일부 사기 피해자들에게서 받은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인터폴은 충북지방경찰청의 신청을 받아들여 적색수배를 발부해 둔 상태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닷 부모는 약 180개 인터폴 회원국에서 신병이 확보될 경우 국내로 압송돼야 하는 상황이다.

충북 제천경찰서에 마이크로닷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한 사람은 총 14명이고, 피해 규모는 20여 년 전 원금 기준으로 6억원 가량으로 확인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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