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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되는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극본 강이헌, 허준우/ 연출 백수찬, 김지훈/ 제작 피플스토리컴퍼니, 스토리티비)’ 15회에서는 저승으로 회귀해야 할 운명임에도 한계절(임수향 분) 곁에 남은 꼭두(김정현 분)의 남모를 아픔이 그려진다.
이승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꼭두는 저승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머리꽂이에 얽힌 한계절의 비극적 결말을 깨달은 한편, 바꿀 수 없는 운명인지 과거 형제의 연이 깃든 정이든(이정준 분)의 목숨까지 위험해진 상황이다. 꼭두는 이 모든 것이 조물주의 명령을 어긴 자신의 탓처럼 느껴져 괴로워한다. 그리고 결국 본인의 소멸로 이야기의 끝을 맺기로 결정했다.
특별한 공간을 찾은 꼭두와 한계절은 보통의 연인들이 데이트를 하듯 즐거운 한때를 보낸다. 다정히 사진을 찍기도 하고, 장난스러운 눈빛을 주고받으며 더없이 소중한 지금을 기록하는 것.
그러나 꼭두가 한계절에게 안겨 몰래 고통을 삼키는 순간도 포착돼 불길한 기운이 느껴진다. 김필수에게 가슴을 찔린 후 저승의 문턱에 발을 들였던 꼭두이기에 결코 벗어날 수 없는 비극이 시작되는 것일지 긴장감이 치솟는다.
꼭두의 길고 긴 저주를 끊을 수 있는 이는 한계절뿐이다. 한계절이 꼭두의 괴로움을 알게 됐을 때 사랑한다는 말로 그에게 영원한 안식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 두 남녀가 죽음으로 구원을 이루게 될지 다음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MBC ‘꼭두의 계절’ 15회는 오늘(18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