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시속' 감독 "원작 '상견니' 팬…리메이크 안했으면 했었다"

  • 등록 2023-09-04 오전 11:42:33

    수정 2023-09-04 오전 11:42:33

배우 강훈(왼쪽부터), 전여빈, 안효섭, 김진원 PD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너의 시간 속으로’ 김진원 감독이 원작의 팬으로서 처음엔 리메이크가 되지 않길 바랐었다고 털어놨다.

4일 오전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너의 시간 속으로’(이하 ‘너시속’, 감독 김진원) 제작발표회에는 김진원 감독과 배우 안효섭, 전여빈, 강훈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너의 시간 속으로’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던 준희(전여빈 분)가 운명처럼 1998년으로 타임슬립해 남자친구와 똑같이 생긴 시헌(안효섭 분)과 친구 인규(강훈 분)를 만나고 겪게 되는 미스터리 로맨스 넷플릭스 시리즈다. 가가연과 허광한, 시백우가 주연을 맡아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던 대만 청춘 로맨스 드라마 ‘상견니’를 한국식으로 리메이크한 작품. 그냥 사랑하는 사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남자‘로 섬세한 연출을 보여준 김진원 감독이 도전한 첫 넷플릭스 시리즈로 눈길을 끈다.

김진원 감독은 “나도 원래 ‘상견니’의 팬으로서 리메이크 소식을 접했을 때는 ‘웬만하면 안 했으면 좋겠다, 그대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러다 얼마 뒤 대본과 함께 연출 제안을 받았는데, (대본을 읽고 나서) 고민도 안 하고 하겠다고 했다”며 “원작에 대한 애정도 있었지만 우리만의 톤이나 결이 느껴지고 이미 결과를 알고 있음에도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힘이 있어서 너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자아냈다.

김 감독은 특히 배우들의 연기가 이 작품의 강점이라며 “다양한 시간에 다양한 감정을 연기하는 걸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음악도 좋은 매개체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너의 시간 속으로’는 넷플릭스를 통해 9월 8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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