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찌고 싶어요" 막내 황준서 고민에 '대선배' 류현진 대답은?

  • 등록 2024-02-27 오후 2:13:22

    수정 2024-02-27 오후 2:14:19

한화이글스 류현진이 신인투수 황준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훈련에 앞서 류현진(왼쪽)과 문동주(가운데), 황준서가 선수단 미팅을 갖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오키나와=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2년 만에 친정팀 한화이글스에 돌아온 류현진은 어느덧 팀의 최고참급이 됐다, 팀 내에서 류현진보다 선배급은 플레잉코치 정우람과 올 시즌 새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김강민 정도다,

반면 류현진을 우러러보는 후배들은 한가득이다. 특히 한화는 특급 유망주들이 풍부하다. 차세대 국가대표 에이스로 기대를 모으는 문동주를 비롯해 김서현, 황준서 등 최근 3년간 ‘1등 신인 투수’를 쓸어 모았다.

한화 팬들은 류현진에게 거는 기대가 당연히 크다. 동시에 류현진이라는 슈퍼스타와 함께 하면서 젊은 유망주들이 얼마나 성장할지도 궁금한 상황이다.

류현진도 젊은 후배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아직은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돼 많은 얘기를 나누진 못했다. 하지만 훈련 시간 동안 틈틈이 후배들에 조언을 해주고 있다. 어디서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들이다.

류현진은 2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후배들과 나눈 대화를 살짝 공개했다.

한번은 신인 황준서가 다가와 슬그머니 고민을 털어놓았다. 황준서는 살이 잘 안 찌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했다. 류현진은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많이 먹어”.

물론 이 말만 하고 끝난 건 아니다. 몸 관리에 대한 더 많은 노하우를 기회가 될 때마다 후배들에게 전하고 있다. 아직 방문을 직접 두드리고 찾아온 선수는 없지만 류현진은 언제든 후배들과 대화를 나눌 준비가 돼있다.

류현진은 “나도 신인 시절에 선배들 방까지는 찾아가지 않은 것 같다”고 활짝 웃은 뒤 “대신 야구장에서 많은 얘기를 해주고 있다. 곧 후배 투수들에게 맛있는 것을 사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내 진지해진 류현진은 후배들을 향한 진심 어린 조언을 털어놓았다. 멘탈에 대한 얘기다,

류현진은 “어린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는 경기 성적에 너무 신경 안썼으면 좋겠다는 것이다”면서 “경기를 하다 보면 좋은 날, 안 좋은 날이 있는데 깊게 생각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격려와 응원의 말도 잊지 않았다. 류현진은 “예전에는 스프링캠프 훈련 분위기가 어둡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너무 밝아졌다”며 “우리 팀 젊은 선수들은 나보다 더 왕이 될 실력을 갖추고 있어 너무 기대가 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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