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SK 이호준이 아내의 출산을 지켜보다 기절했던 황당한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13일 오후11시 방송되는 KBSN 스포츠의 야구스타 부부의 리얼 스토리 '나는 야구선수와 결혼했다'(나야결)를 통해서다.
사연은 이랬다. 평소 피만 봐도 울렁증을 호소할 정도로 비위가 약한 이호준. 아내가 첫 아기를 낳을 때 병원에 함께 갔지만 아내의 양수가 터지는 것을 보자 갑자기 현기증을 심하게 느낀 것.
이호준은 "집 사람 양수가 터질 때 피가 흐르는 걸 보자 정신이 혼미해져 옆에 비어있던 산모 침대에 쓰러져서 커튼까지 치고 그대로 잠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탯줄은 내가 잘랐는데 처음엔 피가 많이 나올까 봐 진짜 겁이 많이 났는데, 그냥 가위로 한 번 자르니까 끝이었다"라고 밝히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이호준이 이혼서류를 떼 왔던 사연, 그리고 이호준의 아내 홍연실이 다시 태어나도 지금의 남편과 결혼할 것이라 밝혀 다른 야구선수 아내들을 놀라게 만드는 모습 등이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