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주영 "오늘 컨디션 특히 좋았다"

  • 등록 2012-03-04 오후 8:04:44

    수정 2012-03-04 오후 8:04:44

▲ 곽주영(오른쪽). 사진=WKBL
[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구리 KDB생명 포워드 곽주영이 삼성생명의 김계령을 무득점으로 틀어 막고 위기의 KDB생명을 승리로 이끌었다.

KDB생명은 4일 구리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73-67로 승리했다.   최근 7경기에서 1승6패로 가파른 내리막 곡선을 그렸던 KDB생명은 이날 승리로 청주 KB스타즈와 다시 동률을 이루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날 11점을 올리며 공수에서 맹활약한 곽주영은 경기를 마친 후 WKBL 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번 우리은행에 덜미를 잡혀 오늘은 모든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승부욕이 강했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플레이를 보였던 곽주영은 예리한 경기 감각으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중요한 경기 임을 의식한 듯 이날 최고의 활약을 펼친 곽주영은 "삼성생명전을 대비한 연습의 결과이기도 하지만 오늘 컨디션이 특히 좋았다"고 말했다.

곽주영은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삼성생명 센터 김계령을 후반 무득점으로 틀어 막았다. 김계령은 결국 이유진으로 교체됐다.

김계령 수비에 대해 벤치에서 어떤 지시가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곽주영은 "골 포스트 안으로 들어 올 수 없게 위치를 확보했다. 계령 언니가 자리를 잡지 못하게 힘으로 밀어붙이라고 감독님이 지시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언니가 힘이 너무 세서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곽주영은 "남은 KB스타즈와의 경기에 대비를 잘 해서 연승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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