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치로 피홈런 "아쉽다"...이치로 "점쟁이에게 물어봐" 반응

  • 등록 2013-06-20 오전 9:48:10

    수정 2013-08-28 오후 6:17:02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류현진(26·LA다저스)이 이치로 스즈키(40·뉴욕 양키스)와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에서 피홈런을 통타당하고 아쉬움을 표했다.

반면 이치로는 별 의미를 두지 않는 듯 슬럼프 탈출을 묻는 질문에 쿨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치로는 류현진을 상대한 20일(한국시간) ‘LA 다저스 대 뉴욕 양키스’의 더블헤더 2연전 1차전에서 ‘4타수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등의 고감도 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왼쪽)과 이치로(오른쪽).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경기 뒤 뉴욕 언론은 “이치로가 매팅리(LA 다저스 감독)의 양키 스타디움 귀환을 망쳐놓았다”고 평할 만큼 이치로의 활약이 인상적인 경기였다.

ESPN은 “이치로가 이날 3안타로 지난 6경기 동안 4번이나 멀티히트를 때려내고 있다”면서 “길고 길었던 시즌 슬럼프 탈출이 마침내 끝나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치로는 최근 상승세가 슬럼프 종결을 의미한다고 확신하지 않았다. 그는 통역을 통해 “슬럼프가 끝났는지 아닌지는 나도 모르겠다”면서 “점쟁이에게 물어보라(Ask a fortune teller)”고 말했다.

반면 이치로에 피홈런을 통타당한 류현진은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류현진은 “6회 홈런을 맞은 게 가장 아쉽다. 실투는 아니었다. 이치로에게 맞은 안타 2개(내야안타 1개)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돼 더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벌인 구로다 히로키(38)는 이적 후 친정팀과 첫 대결을 별로 의식하지 않았다고 인터뷰했다.

그는 “일단 경기가 시작되면 상대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너무 많이 신경 쓰지 않는 스타일이다”면서 “양키스를 위해 기여하려고 노력할 뿐이다”고 말했다.

다저스와 양키스는 지난 1981년 월드시리즈 이후 양키 스타디움에서 처음으로 대결을 벌였다. 1980년대 양키스를 대표하던 프랜차이즈 스타 돈 매팅리가 감독으로 다저스호를 이끌고 정든 구장을 찾은 경기라는 점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다저스는 류현진의 퀄리티스타트(6이닝3자책이하)에도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역사적인 경기를 내줬다. 수비 또한 에러를 4개나 저질렀고 이치로는 3안타로 펄펄 나는 등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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