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이치로는 별 의미를 두지 않는 듯 슬럼프 탈출을 묻는 질문에 쿨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치로는 류현진을 상대한 20일(한국시간) ‘LA 다저스 대 뉴욕 양키스’의 더블헤더 2연전 1차전에서 ‘4타수3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 등의 고감도 방망이를 휘두르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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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이치로가 이날 3안타로 지난 6경기 동안 4번이나 멀티히트를 때려내고 있다”면서 “길고 길었던 시즌 슬럼프 탈출이 마침내 끝나는 것 아니냐”고 언급했다.
반면 이치로에 피홈런을 통타당한 류현진은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류현진은 “6회 홈런을 맞은 게 가장 아쉽다. 실투는 아니었다. 이치로에게 맞은 안타 2개(내야안타 1개)가 모두 실점으로 연결돼 더 아쉬웠다”고 토로했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벌인 구로다 히로키(38)는 이적 후 친정팀과 첫 대결을 별로 의식하지 않았다고 인터뷰했다.
그는 “일단 경기가 시작되면 상대가 누구인지에 대해서 너무 많이 신경 쓰지 않는 스타일이다”면서 “양키스를 위해 기여하려고 노력할 뿐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저스는 류현진의 퀄리티스타트(6이닝3자책이하)에도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역사적인 경기를 내줬다. 수비 또한 에러를 4개나 저질렀고 이치로는 3안타로 펄펄 나는 등 악재를 극복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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