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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도는 2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나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179’ 페더급(65kg 이하) 타이틀 매치에서 도전자 채드 멘데스(미국)를 5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이로써 알도는 UFC 챔피언에 등극한 이후 7차 방어전에 성공했다. 알도는 2011년 4월 마크 호미닉을 누르고 챔피언 벨트를 차지한 이후 케니 플로리안, 멘데스, 프랭키 에드가, 정찬성, 리카르도 라마스 등을 누르고 페더급 정상을 지켜왔다.
3명의 부심이 모두 49-46으로 알도의 우세를 채점했다. 하지만 경기 결과와는 달리 알도로선 결코 쉽지 않은 경기였다.
알도는 지난 2012년 1월 열린 UFC 142에서 멘데스를 1라운드에 니킥 KO로 제압한 바 있다. 이번 경기는 2년 9개월만에 갖는 재대결이었다.
오히려 알도는 멘데스의 펀치를 맞고 왼쪽 눈 위에 출혈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알도로선 한쪽 눈이 불편한 상황에서 싸워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경기 흐름은 근소하게나마 알도에게 유리하게 전개됐지만 멘데스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알도는 3라운드에서 멘데스의 안면에 정타를 날려 KO 직전까지 몰고 갔다. 멘데스는 충격을 입은 상황에서도 필사적으로 펀치를 피하면서 위기를 모면했다.
오히려 4라운드에선 체력이 남은 멘데스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카운터를 알도의 얼굴에 꽂았다. 알도는 라운드 초반 멘데스의 주먹을 맞고 살짝 휘청거리기도 했다.
5라운드에서 멘데스는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듯 했다.
하지만 알도는 곧바로 스탠딩으로 빠져나온 뒤 강력한 원투 펀치로 멘데스에게 충격을 선물했다. 이후에도 알도는 원거리에서 스트레이트를 잇따라 꽂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가 끝난 뒤 판정승이 확정되자 알도는 평소 이상으로 기쁨을 표시했다. 그만큼 만만치 않은 경기였다는 의미였다. 오히려 경기 후 멘데스의 얼굴은 깨끗한 반면 알도의 얼굴은 퉁퉁 부어있었다.
경기 전에는 타이틀전까지 치렀더 홈그라운드인 테세이라가 다소 앞설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데이비스는 자신의 주특기인 레슬링 실력을 극대화시키며 테세이라를 3라운드 내내 압박했고 결국 완벽한 판정승을 따냈다. 세 명의 부심 모두 30-27로 데이비스의 승리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