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사이 개선, 부드럽고 은근하게 목소리가 도움

  • 등록 2016-02-06 오전 5:14:46

    수정 2016-02-06 오전 5:14:4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OECD가 발표한 결혼과 이혼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 이혼율은 아시아 회원국 가운데 1위였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혼인, 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한 부부는 약 11만 5천 쌍으로 하루 평균 316쌍이 이혼한다고 나타났다.

여느 부부들처럼 사랑의 맹세를 하며 결혼을 했으나, 이혼을 결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흔히 말하는 성격 차이나, 배우자의 외도 혹은 금전적인 문제, 고부 갈등 등을 포함해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부부 사이에 ‘대화’를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부부 사이의 ‘대화’ 문제점을 살펴보면 잔소리와 같은 일방적인 소통을 하거나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로 말을 해 감정을 상하게 하는 경우가 많다. 반대로 대화 자체가 없어 갈등이 깊어지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커뮤니케이션의 상당 부분이 스마트폰 메신저를 통해 이뤄지는 문화도 문제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메신저를 통해 ‘내용’을 전달하지만, 그 대화를 하는 과정에서 목소리 톤이나 서로의 표정이나 행동 등은 전혀 읽을 수 없어 오해를 만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오늘 늦어?’ 라고 메신저를 보냈을 때, 단순히 귀가 시간이 늦는지 물어보는 것인지 또 늦느냐는 잔소리를 하려고 하는지는 글자만 봐서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USC 비터비 공과대학에 따르면 부부가 상담 도중 서로 주고받은 대화의 목소리 톤만을 분석해 커플의 5년 후 결혼 상태를 예측했는데, 놀랍게도 결과를 맞힐 확률이 79%에 달했다고 한다. 즉, 대화의 내용뿐만 아니라 그 내용을 어떤 목소리로 건네는지도 중요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낮고 부드러운 음성이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낼 확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목소리 톤과 관련된 각종 연구를 결과를 살펴보면 중저음의 CEO가 평균보다 높은 보수를 받거나, 중저음의 목소리를 가진 후보자들이 더 많은 표를 받고, 중저음으로 고백할 때 성공률이 높다고 한다.

아무래도 듣기 편안한 목소리가 긍정적인 효과를 주기 때문인데 듣기 편한 목소리가 의학적으로 정의되어 있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목소리의 톤이나 크기, 말의 빠르기 등이 일반적인 범위 안에 있어야 편안함을 느낄 것이다.

그렇다면 자신의 목소리가 너무 높거나 낮고, 거칠고 떨린다면 신뢰를 줄 방법이 없을까? 안철민 프라나이비인후과 원장은 “그렇지 않다. 목소리를 바꾸면 된다. 목소리는 공기를 밖으로 내쉴 때 닫혀있던 성대가 열리고 진동하면서 나오는데, 이때 어떻게 발성하느냐에 따라 목소리가 달라진다. 그러므로 올바른 발성법만 익힌다면 충분히 좋은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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