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노하우 갖춘 신중년…산업현장 교사로 활용"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 총장
내년 2월까지 신중년 직업훈련교사 500명 육성
"기존 경험과 노하우 활용하는 선에서 직업훈련"
  • 등록 2019-10-15 오전 5:00:00

    수정 2019-10-15 오전 5:00:00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 총장. 한국기술교육대 제공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베이비붐 세대 은퇴에 맞춰 신중년을 위한 재교육·직업훈련 수요는 증가추세다. 최근 정부는 ‘범정부 인구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고령자의 재고용을 대안 중 하나로 꼽았다. 신중년을 위한 재교육 뿐만 아니라 신중년을 교육하는 직업훈련 교사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코리아텍) 총장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산업 현장에서 퇴출당하는 베이비부머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그분들이 가진 역량을 우리 사회가 보존하고 활용해야 한다”고 했다.

이 총장은 “그들이 산업사회 마지막 세대로 탁월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가졌기 때문”이라며 “이들을 산업현장 교사로 활용하고, 이들이 가진 지식·경험·노하우 등을 형식화하는 작업도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신중년 일자리 확대방안의 일환으로 신중년 특화 훈련교사 양성과정을 개설해 신중년이 직업훈련교사 자격을 취득해 직업훈련기관에 취업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코리아텍은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신중년 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신중년 직업훈련 교사 양성과정’을 시작했다.

신중년이 일정 기간 교육과정을 이수하면 직업능력개발 훈련교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다. 만 50세 이상인 신중년 중에서 한 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실무·교육훈련 경력)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 총장은 “한 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분들은 전문지식과 노하우는 다 있다”며 “다만 학생을 지도하는 방법은 잘 모르기 때문에 교수법을 배워서 훈련교사로 활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교육과정은 온라인 교육과 오프라인 교육을 혼합한 형태로 진행되며, 평일반과 더불어 주말반도 운영하고 있다. 평일반은 총 8주 과정으로 지금까지 123명의 교육생을 이미 배출했다. 주말 과정은 내년 2월 수료 예정으로 아직 수료생은 없다. 온·오프라인 교육 총 13주를 배우게 된다.

5060세대가 퇴직하면 어떤 재교육이 필요할까. 이 총장은 중장년세대가 새로운 분야에 바로 적응하기는 어렵다고 봤다. 기존에 보유한 전문 기술을 활용하면서도 심화하는 방식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했다. .

그는 “중장년 직업훈련은 쉽지는 않은 과제”라며 “세상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신중년에게 새로운 첨단 산업 기술들을 가르치려면 기초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면 조선업에서 용접했던 근로자가 있다면 특수용접 기술을 가르칠 수 있다”며 “가지고 있는 기술을 활용하면서 심화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기존에 있던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하는 선에서 직업훈련이나 교육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기술교육대 제2캠퍼스 전경. 한국기술교육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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