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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섬유·폴리케톤·액화수소 등 친환경 경영..年9000t 온실가스 감축

<기승전 ESG 어떻게>(13)효성그룹
2017년부터 사업장 설비교체 등으로 연간 약1800만kWH 에너지 절감
ESG 경영위원회 출범..환경·안전·기후변화 등 친환경 선두기업 발돋음
조현준 회장 “ESG 경영은 효성의 프리미엄 브랜드화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부분”
  • 등록 2021-05-27 오전 6:00:00

    수정 2021-05-27 오전 6:00:00

‘탄소중립’을 전제로 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생존하기 위해 공존을 모색해야만 하는 국내 기업들 역시 ESG 경영을 위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습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데일리는 법무법인 지평 ESG센터와 공동으로 국내 기업들의 ESG 경영 현황을 살펴보는 연속 기획 기사를 게재합니다. <편집자주>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탄소섬유는 친환경 수소경제를 위한 수소차의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핵심소재다. 철보다 강도는 10배 강하고 무게는 1/4에 불과해 자동차 경량화의 핵심소재로 사용되고 있으며 차량 경량화에 따른 연비향상으로 탄소 배출 저감에 기여하고 있다. 국내에서 탄소섬유를 자체 기술로 제조할 수 있는 유일한 업체인 효성첨단소재(298050)는 항공기, 자동차, 에너지, 건축 등 다양한 영역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효성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해 전주 탄소섬유 공장을 연산 2만4000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758억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연산 6500t을 증설할 계획이다.

▲탄소섬유를 적용해 만든 액화수소용기. (사진=효성)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인 ‘폴리케톤’은 친환경·탄소저감형 소재로 폴리케톤 1t을 생산할 때마다 일산화탄소를 약 0.5t 줄일 수 있다. EU(유럽연합)의 탄소규제가 강화되면서 대기오염 물질인 일산화탄소(CO)를 원재료로 하는 폴리케톤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2013년 세계 최초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폴리케톤 상용화 기술개발에 성공한 효성화학(298000)은 폴리케톤을 수도계량기에 적용한 데 이어 전력량계에도 적용했다.

▲효성기술원 연구원들이 폴리케톤 적용 제품을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효성)
효성중공업(298040)은 세계적 가스·엔지니어링 기업인 린데그룹과 함께 울산에 2023년까지 연산 1만3000t 규모의 세계 최대 액화수소 공장 설립을 진행 중이다.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전국 주요거점에 120여개의 수소충전소도 구축해 국내 시장에 공급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액화수소는 기체부생수소에 수소액화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수소 모빌리티 산업 구축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효성이 구축한 서울시 첫 상업용 수소충전소인 국회 수소충전소. (사진=효성)
탄소경영으로 수상까지…다방면으로 친환경 활동 펼치는 효성

효성그룹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17년부터 생산라인 공정운영 효율화, 고효율 설비 교체, 신재생에너지 사용 및 저탄소 연료대체 등에 적극 나서면서 연간 약 1800만kWh의 에너지를, 약 9000t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

효성의 이같은 탄소경영은 ‘2020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Carbon Management Sector Honors)’ 수상으로 이어졌다. 특히 효성첨단소재는 업종을 망라해 높은 점수를 받은 기업들 중 A등급을 받아 3위로 선정돼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와 더불어 최상위 5개 기업에 수여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됐다.

효성첨단소재는 또 효성티앤씨와 함께 국제 재생섬유 친환경 인증마크인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효성화학과 효성중공업은 각각 녹색기업 인증, 녹색건축 인증 등을 보유중이다.

▲효성과 효성첨단소재가 4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2020 CDP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를 수상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효성)
효성그룹은 특히 최근 ESG 경영위원회를 출범시키면서 ESG 경영 의지를 다졌다. ESG 경영위원회는 그간 이사회 내에서 지배구조 개선을 담당해 온 투명경영위원회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앞으로 △ESG 관련 정책 수립 △ESG 정책에 따른 리스크 전략 수립 △환경·안전·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투자 및 활동계획 심의 등의 책임을 추가로 맡게 된다.

조현준 회장은 “ESG 경영은 효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아이덴티티”라며 “환경보호와 정도경영, 투명경영을 확대하고 협력사들과 동반 성장함으로써 주주들과 사회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는 ‘100년 기업 효성’으로 성장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효성그룹 주요 3사 A+ 등급 받아…지속가능경영체제 갖춰

효성은 지난해 KCGS(한국기업지배구조원)가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 평가’에서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3개사가 A+등급을 받았다. 효성중공업㈜ 역시 A등급을 획득, 효성의 주요 계열사들이 지주사 전환 후 첫 평가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아 지속가능경영체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사대상 기업 760개 중 16개 기업이 A+등급을 받았으며 최고 등급인 S를 받은 기업이 없어 A+등급을 받은 기업이 ESG에서 가장 앞선 기업으로 꼽혔다.

지배구조 개선,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운영,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한 소통 노력 등 효성의 ESG 강화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2018년 지주사 분할 후 처음 받는 평가라 의미가 더욱 깊은 점수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사진=효성)
앞서 효성은 조현준 회장 취임 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지배구조 개선에 나섰다. 그룹을 지주사인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첨단소재㈜, 효성중공업㈜, 효성화학㈜의 4개 사업회사로 나누고 사업회사 경영을 전문경영인에게 맡겼다. 또 ㈜효성의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대표위원 자리를 사외이사에게 넘겨 독립적으로 선정될 수 있게 하고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직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부당 내부거래를 방지하기 위한 투명경영위원회도 설치했다.

효성은 아울러 주주, 고객, 임직원, 협력회사, 지역사회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2012년도부터 발간하고 있다. 이 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경제, 사회, 환경 분야에 걸친 지속가능경영 활동과 성과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프로판가스에서 탈수소(Dehydrogenation)공정을 거쳐 폴리프로필렌과 부생수소를 생산하는 효성 울산 용연공장 전경. (사진=효성)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상생으로 위기 돌파

효성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협력사의 기술·판로개척·재무·시스템 등 전반적인 분야를 지원하며 상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올 한 해에도 협력사와 함께 경쟁력을 강화하고 대내외 위기를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효성은 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협력업체 교육 및 컨설팅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협력업체의 CEO, 품질·생산 책임자를 대상으로 공정, 안전, 생산, 경영, 품질 교육을 실시하고 작업구역·적치대 구획 등 공장의 기본적인 환경 구축부터 자재 및 설비 관리, 원가절감, 품질 개선도 돕고 있다.

▲효성 자체 의류 브랜드 ‘G3H10’의 페트병 재활용 반팔티. (사진=효성)
최근 효성티앤씨가 친환경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페트병에서 뽑아낸 재활용 섬유와 무농약 면화로 만든 면으로 된 티셔츠 브랜드 ‘G3H10’는 대표적인 상생협력 결과로 평가받는다. 코로나19로 의류 수요가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원단, 봉제 업체들과의 협업으로 옷을 생산했다는 의의도 갖는다. 효성티앤씨는 G3H10의 두번째 제품인 썸머(Summer) 티셔츠를 6월부터 내놓는다. 단발성 프로젝트로 끝내는게 아니라 지속적인 제품 출시로 향후 중소협력사들과의 협업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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