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시대극 열풍 `왜?`

  • 등록 2012-01-13 오후 3:09:16

    수정 2012-01-13 오후 3:15:16

▲ MBC `빛과 그림자`(사진 위)와 KBS `복희 누나`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안방극장에 `복고 드라마`가 조용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와 KBS2 아침 일일극 TV 소설 `복희 누나`가 시청자 몰이에 나서서다.

시청률 성적도 좋다. `빛과 그림자`는 이달 시청률 13%대를 오가고 있다. `뿌리 깊은 나무` 종영 후 탄력을 받아 동시간대 1위 KBS2 `브레인`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상황. `복희 누나`도 12일 방송이 시청률 12.9%(AGB닐슨미디어리서치 기준)를 기록, 순항 중이다.

방송 관계자들은 두 드라마의 시청률 선전 비결로 `향수 자극`을 꼽았다.

`빛과 그림자`는 1970년대를 배경으로 유랑극단의 쇼와 충무로 영화를 바탕으로 당대의 희로애락을 그린 드라마다. `복희 누나`도 1965년부터 1980년대까지 굴곡진 현대사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살아온 주인공 복희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드라마다. 이런 두 드라마 속 인물과 배경 등을 보고 추억에 잠기는 시청자가 적잖다는 게 드라마 관계자들의 평이다.

실제로 드라마 시청자 게시판에는 극 중 에피소드에 공감을 표하는 네티즌도 많다. 특히 `복희 누나` 시청자게시판에는 자신의 어린 시절에 대한 소회와 부모님과 함께 드라마를 보며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고 쓴 감상평이 적잖이 올라와 있다.

`복희 누나` 제작진은 "드라마를 보면 닭 깃털로 김에 참기름을 발라 굽고, 박인환 시인의 시 `세월이 가면`에 곡을 붙여 현인이 부른 노래를 직접 풍금을 치며 부르는 장면 등이 있다"라며 "이런 부분들이 중장년 시청자의 공감을 사고 있는 것 같다"고 봤다.

KBS 드라마국은 이런 시청자 호응을 고려해 `복희 누나` 후속으로 TV 소설 포맷의 시대극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강력한 한 방!!!
  • 뉴진스 수상소감 중 '울먹'
  • 이영애, 남편과...
  • 김희애 각선미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