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 한화금융클래식 역전 우승..상금랭킹 1위 도약

  • 등록 2013-09-08 오후 6:19:51

    수정 2013-09-08 오후 6:19:51

김세영이 8일 열린 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 4라운드 5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KLPGA 제공)
[태안=이데일리 스타in 김인오 기자] 72홀을 치르고도 승자를 가리지 못한 혈투.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고, 국내 최고 상금이 걸린 대회의 주인공은 김세영(20·미래에셋)으로 결정됐다.

김세영은 8일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 골프장(파72·657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범했지만 이글과 홀인원, 버디 2개를 잡아내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전날 단독 선두였던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고, 18번홀(파5)에서 이어진 첫 번째 연장전에서 파를 잡아내 보기에 그친 유소연을 따돌리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글, 홀인원으로 만들어낸 역전 드라마

대회 마지막 날. 김세영의 우승을 점친 이는 없었다. 좁은 페어웨이와 깊은 러프로 스코어를 줄이기가 쉽지 않고, 선두 유소연과의 5타 차가 너무 커보였기 때문이다.

시작도 좋지 않았다. 유소연과 함께 챔피언 조로 출발한 김세영은 1번홀(파4) 보기로 뒷걸음질을 쳤고, 8번홀까지 잃었던 타수를 만회하지 못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보였다.

역전 드라마의 서막은 9번홀(파4)부터 시작됐다. 쉽지 않은 러프에서의 세컨샷이 그린을 8m 정도 구르더니 거짓말처럼 홀로 사라졌다. 행운의 샷 이글로 2타를 줄인 김세영의 기세는 이때부터 되살아났다.

후반에서는 실수 없는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14번홀까지 유소연에 4타 차 2위였던 김세영은 15번홀(파4) 버디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17번홀(파3) 홀인원으로 2타를 줄여내며 1타 차까지 격차를 좁혔다.

마지막 18번홀(파5). 유소연은 세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러프에 빠뜨리며 위기를 자초했다. 반면 김세영은 홀과 가깝진 않지만 그린에 안착했다. 결국 유소연은 보기로 1타를 잃었고, 김세영은 두 번의 퍼트로 파를 잡아내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연장전은 오래 가지 않았다. 18번홀에서 재개된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페어웨이를 잘 지켜낸 김세영은 무난하게 파를 잡아냈고, 파 퍼팅을 놓친 유소연을 따돌리고 우승컵의 주인이 됐다.

특히 17번홀에 걸린 약 1억5000만원 상당의 벤츠 자동차도 부상으로 받게 돼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상금왕 경쟁, 유리한 고지 선점

2010년 프로에 데뷔한 김세영은 올해 4월 열린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2승을 거둔 김세영은 우승 상금 3억원을 추가해 시즌 상금 약 4억8800만원을 쌓아 장하나(21·KT)를 제치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섰다. 2위와의 격차도 1억원 이상으로 벌어져 시즌 상금왕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대회 2연패가 유력하던 유소연은 허망한 역전패를 당하고 9일 오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출국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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