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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는 29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이례적으로 입단 회견을 가졌다. 이치로가 입게 된 플로리다 유니폼엔 51번이 새겨져 있었다. 양키스 시절 31번을 달고 뛰었지만 그는 이후 사인을 할 때도 51번이라고 무의식적으로 쓸 정도로 51번이 익숙한 상태였다고 한다. 이치로가 가장 빛났던 시절의 등번호로 돌아가 새 출발을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플로리다는 메이저리그 최상급 외야 라인을 갖춘 팀이다. 이치로는 ‘제4의 외야수’를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치로는 “이미 생각해 두었던 일이다. 전혀 개의치 않고 내 일을 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메이저 통산 3000안타에 남은 안타는 156개. 이치로가 영광의 번호를 달고 꿈의 숫자를 이뤄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