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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닷컴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벤추라가 고국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인해 사망했다고 23일(한국시간) 일제히 전했다.
벤추라의 정확한 사고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미국 현지언론들은 음주운전과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 교통사고로 사망한 오스카 타베라스(전 세인트루이스)와 지난해 보트 사고로 숨을 거둔 호세 페르난데스(전 마이애미) 역시 모두 음주운전 후 사고로 세상을 떠난 바 있다.
특히 2014년 월드시리즈 6차전에선 교통사고로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 타베라스를 추모하는 메시지를 모자에 새기고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쳐 많은 이들을 감동시킨 바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캔자스시티 구단도 이 사실을 확인했고 추모의 뜻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오늘은 메이저리그 전체에 있어 매우 슬픈 날이다. 특히 도미니카 공화국에 있는 팬들에게는 더욱 그렇다”며 “벤추라는 최근 캔자스시티의 성공을 이끈 핵심이다. 그가 마운드에서 보여준 놀라운 재능은 캔자스시티가 2015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아쉬움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