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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500가구 분양 큰 장…위례 ‘호반써밋송파’ 등 주목

분양가 상한제 앞두고…이달 전국 6만2776가구 쏟아져
  • 등록 2019-10-01 오전 4:00:00

    수정 2019-10-01 오전 4:00:00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민간택지까지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하겠다는 개선 방안 시행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가을 분양시장이 바빠졌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으면 사업성이 나빠지는 서울 강남권뿐 아니라 그간 밀렸던 분양 물량을 서둘러 내놓으려는 지역까지 전국에서 10월 한 달 동안 6만여가구의 분양 물량을 쏟아낼 예정이다.

다만 앞서 2007년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청약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묻지마 청약’이 벌어지면서 지금까지도 분양가를 회복하지 못한 단지도 있다. 이 때문에 옥석을 가려 청약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전국서 6.3만가구 분양…2000년 들어 역대 세 번째로 많아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 임대를 포함해 총 가구 수 기준 6만2776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2만5874가구보다 143% 늘어난 수준일 뿐 아니라 10월 기준 2016년 7만4994가구 이후 3년 만에 최대치다. 2016년 분양물량이 2000년 부동산114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역대급’ 10월 분양시장의 막이 오르는 셈이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민간택지까지 분양가 상한제를 확대 적용하는 시행령 개정이 10월 중 완료될 예정”이라며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려는 물량이 출시되면서 10월 분양 물량이 늘었다”고 진단했다.

경기도 분양물량이 1만9982가구로 가장 많고 지역기반 산업과 함께 주택시장도 침체됐던 울산에서도 4111가구가 분양을 앞뒀다. 서울을 제외한 지방에서 분양 열기가 뜨거웠던 대대광(대전·대구·광주)에서도 각각 2874가구, 6468가구, 2540가구가 분양한다. 최근 ‘송도더샵센트럴파크’가 평균 경쟁률 206대 1을 기록하기도 했던 인천에서도 6715가구가 분양을 앞뒀다.

3500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인 서울에선 입지가 양호한 단지가 연달아 분양에 나선다. 이번주만 해도 강남구 역삼동 ‘역삼센트럴아이파크’를 시작으로 성북구 보문동1가 ‘보문리슈빌하우트’, 강서구 방화동 ‘마곡센트레빌’ 등이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동작구 동작동 ‘이수KCC스위첸포레힐즈’와 강동구 천호·성내3구역 ‘힐스테이트 천호역’, 종로구 충신동 ‘힐스테이트창경궁’ 등도 분양을 기다린다.

송파권역 위례신도시도 10월께 분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최근 호반건설은 ‘호반써밋송파1·2차’ 분양가 심사안을 보완해 송파구청에 제출했고 분양가심사위원회 개최를 기다리고 있다.

분양권 강사인 다꿈스쿨멘토의 황성우(필명 ‘해안선’)씨는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공급 위축 우려 등이 커지면서 청약 경쟁률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전매제한이 풀린 인기 단지에서의 분양권 프리미엄(웃돈)도 높아지는 추세”라며 “대대광 지역은 기존 주택시장이 주춤하지만 분양 열기는 여전해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봤다.

밀어내기 분양 속 ‘옥석 가리기’

봇물 터진 분양 시장에서 청약에 무작정 동참하기보단 잘 가려낼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있다. 분양가 상한제는 투기과열지구 가운데 지정되는데 현재 상한제 적용 대상이 아닌 지역까지도 뜨겁게 달아오른 청약 열기에 올라타려 분양 물량을 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청약지도’ 저자인 정지영 아이원 대표(필명 ‘아임해피’)는 “현재 분양을 꼭 받아야 할 것처럼 분위기가 만들어졌지만 2008년 당시 직격탄을 맞은 후 분양가를 회복하지 못한 곳도 있는 만큼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가점이 70점 이상인 청약자 일부는 상한제 시행 이후 분양가가 낮게 나올 단지를 노리기도 한다”며 “가점이 낮아도 예비당첨자로 당첨이 되는 사례도 있다보니 주택형을 잘 골라 청약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부연했다.

황씨 역시 “검단·운정 등에서의 미분양이 해소되는 등 미스터리할 정도로 청약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면서 “투자에 나서기보단 내 집 마련을 목표로 거주할 곳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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