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최고 후배"…'철파엠' 김영철, 故 박지선 눈물로 추모 [종합]

  • 등록 2020-11-03 오전 9:58:43

    수정 2020-11-03 오전 9:58:43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개그맨 김영철이 후배 박지선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고정 출연을 했던 고인의 목소리를 공개하며 추모를 했다.

김영철(왼쪽) 박지선(사진=‘철파엠’)
3일 오전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은 ‘그리운 사람에게 띄우는 아침 음악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김영철은 “믿기지 않는다. 어제 너무 충격적이고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사람들을 웃게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했던, 제가 참 아끼고 사랑한 후배였다”며 고인을 언급했다.

이어 “박지선 씨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소식을 접하고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이 없었다”며 빈소에는 방송이 끝난 후 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지선은 과거 ‘철파엠’의 코너인 ‘수지 본색’의 고정 패널로 출연하기도 했다. 김영철은 “‘철파엠’의 소중한 가족이었다. 10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했다”며 “더 슬픈 게 오늘 박지선의 생일이기도 하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라디오는 박지선을 추모하기 위해 특집을 꾸몄으며, 보이는 라디오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떨리는 목소리로 “지선아 사랑해”라는 말을 전하며 ‘영철본색’ 코너를 진행한 김영철은 박지선이 과거 읽은 구절을 소개하며 울컥하기도 했다. 이어 청취자들의 추모가 이어졌고 김영철은 이를 소개하며 먹먹함을 보였다.

김영철은 8월 15일 박성광의 결혼식에서 고인을 마지막으로 봤다며 “지선이가 얼굴이 안 좋아 보여서 끝나고 문자로 ‘지선아 무슨 일 있니’라고 했더니 ‘선배님, 제가 좀 많이 아파요. 빨리 나을게요’라고 하더라. ‘지선아 빨리 낫고 연락 줘. 조만간 봐’라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 문자였다”라며 “두 달 반 전”이라고 고인과 마지막을 회상했다.

이어 박지선에 대해 “사실 3년간 라디오를 함께 하면서 힘든 이야기도 잘 안 하고 아픈 이야기도 잘 안 했다. 많이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난 지선이에 대해 너무 많은 걸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작별하려니 너무 미안하고 제작진도 준비가 안 된 것 같다”고 눈물을 쏟았다.

김영철은 “저 포함 박성광 씨, 박영진 씨, 송은이 누나 등 많은 선후배들, 저보다 더 힘들어하는 분들이 많을 거다. 거기선 아프지 말고 정말 행복해라”라며 “웃으면서 보내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저도 힘내겠다. KBS 직속 후배이자 나의 영원한 최고의 후배, 지선이의 이름을 잊지 않겠다. 고맙고 행복하고 사랑한다”고 애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지난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빈소는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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