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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꽈배기’는 거짓말 때문에 사랑과 인생이 총체적으로 꼬여버린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코믹 멜로 휴먼 드라마다. 세 가정의 부모와 자식들의 얽히고설킨 희로애락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사랑에 대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겠다는 게 제작진의 계획이다.
김 PD는 13일 열린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사랑의 꽈배기’는 종합선물세트 같은 드라마다. 멜로, 스릴, 코믹도 있고 정통 드라마 같은 느낌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재적 측면에서 보면 다른 작품들과 별 차이가 없지만, 다루는 방식이 조금 더 심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드라마 제목에 대해선 “드라마의 큰 서사인 사랑이 꼬여가는 과정과 꼬였던 사랑이 다시 풀려가는 과정을 표현한 것”이라며 “‘꽈’라는 글자가 웃는 것 같기도, 우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 않나. 가볍고 경쾌한 느낌으로 표현해보려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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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옥희 역의 심혜진은 “무거운 소재를 코믹 터치로 유쾌하게 다룬다는 점이 좋았다”며 “갈등 구조가 있는 작품이지만 재미있게 연기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든다”고 했다. 황신혜는 “불륜이지만 중년의 로맨스를 다루는 표현법이 재미있다고 느꼈다”며 “여러가지 맛을 골고루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심혜진은 “후배를 불편하게 하지 않고 나름의 재미를 주는 분이라 재미있게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했다. 황신혜 역시 “영화 ‘생과부 위자료 청구 소송’에서 만난 뒤 20여년 만의 재회다. 호흡이 너무 잘 맞아서 감정선 연기를 하기에 편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들과 함께하는 오광남 역의 윤다훈은 “작품 시작 전 만난 황신혜, 심혜진씨가 ‘우리 두 여자가 좋아할 만한 캐릭터를 만들어달라’고 부탁했다. 바람을 피우지만 미워할 수만은 없는 캐릭터란 생각이 들게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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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은정은 온라인 쇼핑몰 ‘꽈배기’를 운영하는 당찬 CEO이자 오광남, 맹옥희 외동딸 오소리 역을 맡는다. 그는 “통통 튀고 발랄하고 당찬 캐릭터다. 여성스럽고 사랑스런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진엽은 촉망받던 개발자로 활약하다가 오소리와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한 박하루 역으로 출연한다. 지상파 일일극 주연 발탁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작품에 파격 캐스팅 돼 정말 기뻤다. 일일극에 출연해 긴 호흡으로 극을 이끌어 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큰 책임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했다.
손성윤이 연기하는 캐릭터는 오소리의 고교 동창이자 박하루를 짝사랑하는 강윤아다. 그는 “이전과 달리 사랑스럽고 러블리한 매력을 발산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허세남’ 조경준 역의 장세현은 “전국 어머님 시청자분들의 미움과 사랑을 받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 PD는 제작발표회에서 불륜이란 표현이 계속 나오자 “자꾸 불륜 불륜 하니까 기분이 나빠지려 한다. 불륜을 찍은 게 아니라 그냥 혼외관계를 찍었다고 하고 싶다”는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사랑의 꽈배기’는 ‘빨강 구두’ 후속작으로 이날 오후 7시 50분 첫방송된다. 전작은 19.6%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김 PD는 “막방 시청률이 20%는 넘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했다. 윤다훈은 “첫 회 시청률이 25%는 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숫자를 이야기하면 비슷하게 맞는 편이라 감히 예측해본다”며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