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해 마지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회복 기미를 보였던 시장은 다시 주춤거리고 있다. 이미 빨라진 긴축 우려가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는 이럴 때 봐야 할 업종으로 인플레이션, 리오프닝, 메타버스 관련주를 꼽았다.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04포인트(0.89%) 하락한 3만5650.9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05포인트(0.91%) 떨어진 4668.97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7.32포인트(1.39%) 밀린 1만5413.28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이 테이퍼링 가속화를 시사한 이후 11월 0.4%대에 머물렀던 미 2년물은 0.6%대까지 진입했다”며 “결국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내년 경제 성장에 대한 미 연준의 생각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짚었다. 점도표 상향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가정 아래, 파월 의장의 인터뷰와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주의 깊게 봐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관련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는 업종으로는 인플레이션(기계), 리오프닝(음식료) 메타버스(미디어)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음식료의 이익 영향력의 경우 12월 기점으로 소폭 확대됐다”며 “기계의 경우 이익 대비 오히려 시총 영향력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디어는 외국인이 4월 이후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업종 내 외국인의 시총 비중은 5개년 평균(14%)을 여전히 하회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