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OMC 코 앞으로…내년 메타버스 등 주목 이유는"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2016년 긴축 상황과 유사
이익 추정치 상향조정株 봐야
  • 등록 2021-12-14 오전 7:14:45

    수정 2021-12-14 오전 7:14:45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올해 마지막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코앞으로 다가오자 회복 기미를 보였던 시장은 다시 주춤거리고 있다. 이미 빨라진 긴축 우려가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시장 전문가는 이럴 때 봐야 할 업종으로 인플레이션, 리오프닝, 메타버스 관련주를 꼽았다.

14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0.04포인트(0.89%) 하락한 3만5650.95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3.05포인트(0.91%) 떨어진 4668.97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17.32포인트(1.39%) 밀린 1만5413.28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이번 회의에서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테이퍼링 규모를 매달 150억달러에서 300억달러로 상향해 이를 내년 6월이 아닌 3월에 끝마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테이퍼링이 종료되면 곧바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준이 테이퍼링 가속화를 시사한 이후 11월 0.4%대에 머물렀던 미 2년물은 0.6%대까지 진입했다”며 “결국 이를 상쇄할 수 있는 내년 경제 성장에 대한 미 연준의 생각이 중요해지는 시점”이라고 짚었다. 점도표 상향조정 가능성이 높다는 가정 아래, 파월 의장의 인터뷰와 경제성장률 수정 전망치를 주의 깊게 봐야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연준의 긴축 스탠스는 2016년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당시와 비슷하다는 평가다. 이재선 연구원은 “2016년 당시 코스피 대비 약진한 업종은 IT, 헬스케어, 미디어 등 이었다”며 “해당 업종들의 특징을 보면 △이익 추정치 상향조정이 회의 이후에도 지속되거나(반도체/디스플레이/IT HW) △내년 이익 기대감 대비 낮은 수익률 (기계/미디어/IT 가전)을 기록한 업종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관련 아이디어를 반영할 수 있는 업종으로는 인플레이션(기계), 리오프닝(음식료) 메타버스(미디어)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음식료의 이익 영향력의 경우 12월 기점으로 소폭 확대됐다”며 “기계의 경우 이익 대비 오히려 시총 영향력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디어는 외국인이 4월 이후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업종 내 외국인의 시총 비중은 5개년 평균(14%)을 여전히 하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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