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우승 놓쳤지만 많은 선물 받았다...가능성 확인

  • 등록 2022-02-06 오후 10:46:48

    수정 2022-02-06 오후 10:49:14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최유리가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비록 아시안컵 첫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지만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이라는 선물을 받았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6일 인도 나비 뭄바이의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중국에게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 27분 이금민의 크로스를 최유리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귀중한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는 상대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지소연이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중반 이후 체력과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중국에게 내리 3골을 내줘 다잡았던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비록 최종목표였던 첫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한국 여자축구는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 이번에 거둔 준우승은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2003년 대회에서 기록한 3위를 뛰어넘어 처음으로 결승까지 올랐다.

결승까지 올라오는 과정도 성공적이었다. FIFA 랭킹 18위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13위 일본과 1-1로 비기는 저력을 보여줬다. 8강에선 참가국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호주(11위)를 1-0으로 제압하는 기염을 토했다.

호주를 잡고 4강에 오르면서 한국은 상위 5개 팀에게 주어지는 여자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자 월드컵은 내년에 호주와 뉴질랜드가 공동 개최한다. 한국은 2015년 캐나다 대회와 2019년 프랑스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값진 성과와 진한 아쉬움을 모두 남긴 채 대회를 마친 대표 선수들은 잠시 헤어졌다가 더 큰 목표를 위해 다시 모일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월드컵 준비 체제로 전환한다. 여자 월드컵은 내년 7~8월에 열린다. 그 전에 올해 7월 중국에서 열리는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대비한다.

오는 4월과 6월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여자 A매치 데이도 예정돼있다. 이때 대표선수들이 다시 손발을 맞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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