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것이 힘] 인삼·홍삼, '고혈압·당뇨병 환자의 혈압 개선' 효과있다

국제인삼심포지엄에서 "고혈압·당뇨병 환자도 안전하게 홍삼 섭취 가능" 발표
  • 등록 2022-11-09 오전 5:49:38

    수정 2022-11-09 오전 5:49:38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삼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세계 전문가들이 서울에서 한 자리에 모였다. 고려인삼학회(회장 이만휘)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3회 국제인삼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국제인삼심포지엄에서는 △ 인삼,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의 혈압 개선 (캐나다 토론토대 벅산 교수팀) △ 홍삼의 학습효과 및 기억력 개선 효과(이화여대 의대 오세관 교수팀) 등 인삼에 대한 다양한 연구결과들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캐나다 벅산 교수팀은 제2형 당뇨병과 고혈압을 동시에 앓고 있는 환자 8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한국 홍삼 및 미국 인삼 병용 투여군에서 12주 뒤 중심 수축기 혈압이 유의하게 감소했다(3.98±2 mmHg 감소, p=0.04). 이 외에 혈관 기능을 평가하는데 사용되는 맥파전달속도(Pulse Wave Velocity), 반응충혈지수(reactive hyperemia index) 등에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이를 통해 당뇨병 환자에서 약물 요법 보조로 인삼을 병용투여하면 혈관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 없이 중심 수축기 혈압을 개선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홍삼의 ‘학습효과 및 기억력 개선 효과’ 확인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는 심각한 사건 이후 기억 형성에 장애를 겪는 질환으로 신경 염증을 동반한다. 오세관 교수팀(경희대 한의대 이봄비 교수 공동연구)은 생후 6~8주 랫트(실험쥐) 48마리를 6개 그룹으로 나누어 1회성의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가한 후 14일 동안 홍삼추출물 20, 50, 100mg/kg/1일을 투여하고 길 찾기를 통해 랫트의 공간인지 능력 및 학습효과를 확인하는 모리스 수미로 시험, 수동적 회피 테스트 등을 시행했다.

그 결과 스트레스를 받은 랫트들은 길 찾기 학습 지연을 보였으나, 홍삼투여군은 스트레스 비노출군과 유사한 수준의 빠르기로 출구를 찾아냈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발생하는 다양한 염증성 사이토카인 수치도 확인했다. 홍삼은 스트레스로 증가한 다양한 염증성 사이토카인을 감소시키고, 염증을 억제하는 항염증 마커인 인터루킨-12(IL-12)는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트레스를 받은 랫트의 해마에서 염증을 유발하는 NF-kB가 증가하는데 홍삼군에서 이를 낮췄고, 저하된 뇌신경 생장인자 mRNA의 발현 또한 홍삼 투여로 252.51% 회복됐다(p < 0.05).

오세관 교수는 “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서 홍삼은 노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 다양한 상황에서 학습 효과 개선 및 기억력 감퇴를 예방 할 수 있음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라고 말했다.

이화여대 의대 오세관 교수가 최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인삼심포지엄에서 홍삼이 외상 후 스레스장애로 인한 ‘기억력 감소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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