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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열린 남미축구국가대항전 코파아메리카 A조 3차전에서 2어시스트를 기록한 리오넬 메시와 2골을 책임진 세르히오 아게로의 활약에 힘입어 코스타리카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전적 1승2무를 기록, 조 2위로 8강행을 확정지었다. 아르헨티나는 C조 2위와 8강전을 벌이게 된다.
모처럼 아르헨티나 다운 화끈한 축구가 펼쳐졌다. 앞선 두 경기에서 1골에 그쳤던 아르헨티나지만 이날 경기에선 패싱 플레이와 개인기가 살아나면서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특히 1,2차전에서 부진했던 메시의 역할을 보다 공격적으로 변화를 주면서 팀 전체가 살아났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시작부터 전원수비에 나선 코스타리카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경기장을 반 밖에 쓰지 않을 정도로 압도적인 경기가 계속 이어졌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아르헨티나의 파상공세는 후반전에도 계속됐다.
후반 8분 아게로의 발에서 추가골이 터졌다. 메시에게 환상적인 패스를 낮게 연결했고 이를 아게로가 차분하게 골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메시의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된 장면이었다. 메시의 이번 대회 첫 공격포인트.
완전히 기세가 오른 아르헨티나는 후반 19분 디마리아가 메시의 어시스트를 받아 세 번째 골을 성공시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메시의 플레이가 완전히 살아나면서 아르헨티나의 경기력도 한층 업그레이드된 모습이었다. 2골을 책임진 아게로는 이번 대회 3골을 기록하면서 아르헨티나의 확실한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의기소침했던 메시가 확실히 살아났다는 점이 아르헨티나의 최대 수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