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윤지, `연관 검색어`를 말하다(인터뷰)

  • 등록 2012-07-31 오전 10:49:28

    수정 2012-07-31 오전 10:49:28

NS윤지(사진=JT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가수 NS윤지. 여전히 많은 대중은 몇 가지 단어만으로 그를 압축한다. 비키니, 몸매, 글래머, 엉덩이, 선정성 논란 등이다. 이는 주요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NS윤지의 ‘연관 검색어’다.

꽤 자극적이지만 그럴 법도 하다. 엄정화, 이효리의 계보를 이을 섹시 솔로 여가수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그의 숙명인지도 모른다.

NS윤지는 털털하게 웃었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만난 그는 “저 선머슴 같지 않나요?”라고 반문했다. 그의 두 번째 미니앨범명 ‘스킨십’(Skinship)처럼 NS윤지와 솔직한 접촉을 시도했다. 격 없는 마음의 접촉, 편견 없는 ‘소통’ 말이다.

NS윤지(사진=JTM엔터테인먼트 제공)
- 앨범명이 ‘스킨십’이다

▲ 노래와 무대를 통해서 살과 살이 맞닿는 것처럼 대중과 가까워지겠다는 의지를 담았어요. 지난 2월 발표한 곡 ‘마녀가 된 이유’ 때는 너무 카리스마를 강조하다 보니 남성팬들께서 제가 부담스럽고 무서워 보인다는 분도 계셨거든요.

- 타이틀곡 ‘널 잡았어’의 변화 포인트는

▲ ‘마녀’ 콘셉트는 저주가 핵심이었잖아요. 제게서 예쁜 표정을 찾아볼 수가 없었죠. 무대 처음부터 끝까지 인상만 쓰다 내려온 걸요.(웃음) 이번 타이틀곡 ‘널 잡았어’도 음악은 여전히 강렬하지만, 퍼포먼스 면에서는 훨씬 더 여성미를 내보일 생각입니다. 20대 여자의 ‘쿨’하고 당찬 이미지죠. ‘너 아니어도 잘 산다. 네가 좋긴 하지만 너 때문에 내가 초라해지는 것까지는 싫다의 느낌.

- 실제 성격도 털털한데

▲ 전혀 여성스럽지 않죠. 오히려 선머슴 같지 않나요? 이번 신곡 ’널 잡았어‘도 제 성격과 일치하는 면이 많죠. 꾸며진 모습이 아니라 그냥 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아요. 예전에는 어떻게 더 귀엽고 예쁘게 보일까 고민했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아요. 표현하는데 한결 편하고 자신감이 넘치죠.

- 본모습과 대중에게 보이는 이미지 갭(Gap)이 크다

▲ 섹시 코드는 여자 솔로 가수로서는 가져갈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비주얼에 이목이 쏠릴 수밖에 없고, 또 그 매력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노래를 불러도 뭔가 좀 허전할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다만, 노출이 심하기보다는 ‘쿨’하고 당찬 여성상에서 슬쩍 흘러나오는 섹시미로 비쳤으면 좋겠어요.

- 록 사운드가 많이 들어갔다

▲ 시원시원한 기타 선율이 들어가는 노래를 좋아해요. 보컬이 시원하게 터져야 하기 때문에 녹음 때 더 노력했어요. 사운드에 목소리가 묻히지 않도록 제 보이스 컬러를 찾는데 오래 걸렸죠. 허스키하면서도 약간 톡 쏘는 제 보이스 컬러 장점이 록 음악에서 잘 어울린다는 소릴 많이 들었어요.

NS윤지(사진=JTM엔터테인먼트 제공)
- 자신의 연관 검색어를 본 적이 있나

▲ 대중은 제 몸매와 항상 꾸며진 모습을 상상하시니까 처음에는 엄청 부담스러웠어요. 무대 위에서는 가수 ’NS윤지‘지만 평상시 제가 그렇게 꾸미고 다니지는 않거든요. 물론 저도 여자이기에 최대한 예쁘게 보이고 싶은 욕심은 있죠. 그래도 노래가 먼저 주목받았으면 하는 마음이 항상 있어요. ’의상‘, ’몸매‘로만 기사가 나면 속상할 때도 있죠. ’그냥 몸매만 좋은 가수‘로 인식되는 건 싫어요. 아마 이건 저 말고도 모든 여자 가수의 고민일 것 같습니다.

- 타이틀곡 외 앨범 수록곡 중 추천한다면

▲ ’사랑‘이요.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곡인데 정말 애착이 가요. 피아노 선율이 정말 예쁘고 감성적인 노랫말이 마음에 쏙 들어요. 제가 원래 슬픈 영화 보면 티슈 한박스를 다 쓰는 여린 여자거든요.(웃음) 이런 마음을 전하고 싶은 남자가 생겼으면 좋겠어요.

- 한 방송에서 ‘스윗소로우’ 인호진이 이상형이라고 했는데

▲ 하하. 인호진 씨도 좋지만, 당시 방송 프로그램 출연진 중 고르라고 해서…. 진짜 이상형은 ‘다이나믹듀오’에 최자 선배에요. 쌍꺼풀 없고 개성 있게 생긴 분이 좋아요. 아직 친하지는 않아요. ‘윤도현의 머스트’에 나가서 영상편지도 쓰고 해서 아마 본인도 아실 걸요. 그 후에 또 다른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한 적이 있는데 서먹서먹하더라고요. 친하게 지내고 싶어요.(웃음) 이런 얘기 창피하고 부끄럽네요. 지금도 최자 선배에게 인사할 때 얼굴 빨개져 인사만 하고 도망가서 주변 분들이 많이 놀리거든요.

- 최자가 사귀자고 한다면?

▲ 일단 아직은 외모적으로 이상형이라는 말씀 입니다.(웃음) 최자 선배가 성격도 좋으시다면 사귈 수도 있죠. 회사에서도 연애 금지 안 해요. 오히려 반대하지 않으니까 긴장감이 떨어져요. ‘몰래 연애’하고 싶은 반항심이 있어야 재미가 있을 텐데 언제든지 하려면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연애 세포가 죽었어요. 이제 (연애) 해야할 것 같아요. 더 나이들기 전에.

- 끝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은

▲ 제가 말을 안 하고 있으면 새침하고 차갑다는 인상을 많이 받으시나 봐요. 그런데 저 그렇게 무서운 여자 아닙니다. 수다 떨기 좋아하고 털털해요. 서로가 서로에게 다가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 해치지 않아요. 다가오세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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