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커슨 30점 12R' KCC, KT 4연패 몰고 공동 6위 도약

  • 등록 2013-12-28 오후 3:53:04

    수정 2013-12-28 오후 4:04:58

전주 KCC 타일러 윌커슨이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주 KCC가 골밑 싸움의 우위를 앞세워 부산 KT를 4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KCC는 2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3라운드 KT와의 원정경기에서 타일러 윌커슨이 30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는 활약을 펼친 끝에 74-57로 승리했다.

이로써 KCC는 올시즌 KT전 2연패를 끊고 중위권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했다. 12승15패가 된 KCC는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6위로 올라섰다.

반면 KT는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트레이드 이후 공격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으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14승13패가 된 KT는 4위 자리도 불안한 상황에 몰렸다.

KCC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쥐고 앞서나갔다. KCC는 외국인선수 윌커슨이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KT의 외국인선수 아이라 클라크와 랜스 골번은 윌커슨을 전혀 막지 못했다.

1쿼터를 24-15로 크게 앞선 KCC는 이후에도 10여점차 리드를 꾸준히 지키며 KT를 압도했다. KT는 김우람의 3점슛으로 끈질기게 따라붙었지만 높이의 약점을 좀처럼 극복하지 못했다. 에이스인 조성민이 KCC 전담마크맨 신명호에게 꽁꽁 묶인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KCC는 4쿼터 6분여를 남기고 62-53, 9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이후 윌커슨의 덩크슛이 터지면서 다시 10점 차 이상으로 도망갔다.

설상가상으로 KT는 골밑에서 그나마 버텨줬던 클라크가 5분 11초를 남기고 파울아웃되면서 더욱 어려운 상황에 몰렸다. 포스트로 공이 투입되지 못하다보니 외곽 공격도 살아나지 못했다.

KCC는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윌커슨이 덩크슛과 3점슛을 잇따라 터뜨려 16점 차로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CC는 4쿼터 막판 16점 차까지 앞서나가자 주전 5명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KCC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윌커슨이었다. 윌커슨은 이날 30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자유투로만 9점을 올리고 3점슛도 3개나 성공시키는 등 내외곽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윌커슨의 활약 속에 강병현(9점 6리바운드), 장민국(7점), 김민구(7점), 김효범(6점) 등 토종 선수들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이날 KCC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KT를 38-21로 압도했다.

반면 KT는 김우람이 3점슛 5개 포함, 24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골밑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믿었던 조성민은 필드골을 1개도 넣지 못하고 자유투로만 6점을 올렸다. 전태풍도 7점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공격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오리온스와의 4대4 트레이드 이후 골밑에 큰 구멍이 생겼다는 점엔 전창진 감독의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한편, 고양 경기에선 선두 서울 SK가 고양 오리온스를 접전 끝에 63-59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20승8패가 된 SK는 공동선두였던 울산 모비스와 창원 LG를 2위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주득점원인 애런 헤인즈가 출장 정지로 나오지 못했지만 심스가 24점 11리바운드, 김선형이 21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오리온스는 이적생 장재석이 19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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