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오늘 고국무대 선다…'서울시향과 호흡'

2월2일 국내 팬 찾은 뒤 5개월만에 귀환
대표 레퍼토리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연주
정명훈 전 예술감독 사퇴에 따라 '지휘 불발'
런던수석객원 얀 파스칼 토르텔리에 지휘봉
  • 등록 2016-07-15 오전 5:10:00

    수정 2016-07-15 오전 5:10:00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지난해 10월18일 폴란드 바르샤바 필하모닉 콘서트홀에서 열린 ‘제17회 국제쇼팽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성진은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사진=쇼팽협회).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해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뒤 일약 스타덤에 오른 피아니스트 조성진(22)이 15일 오랜만에 고국무대에 선다.

조성진은 이날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과 협연한다. 조성진이 국내 팬들과 만나는 것은 2월 2일 ‘쇼팽 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 이후 5개월 만이다.

당초 조성진은 정명훈 전 감독의 지휘로 서울시향과 호흡을 맞출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말 정 전 감독이 예술감독직에서 물러나면서 협연이 불발된 바 있다. 대체 지휘봉은 얀 파스칼 토틀리에 런던 왕립음악원 교향악단 수석 객원지휘자가 잡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쇼팽 콩쿠르 최종 결선 연주곡이었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조성진은 2009년 자선공연에서 정명훈이 이끄는 서울시향과 처음 협연했다. 첫 협연 당시에도 이곡을 연주한 만큼 이번 무대에서는 진화된 쇼팽을 들려줄 예정이다. 지난 2월 갈라 콘서트에서도 같은 곡을 연주했다.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은 피아니스트들에게 난곡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쇼팽이 음악가로서 성장을 위해 빈으로 떠나기 전 고향 바르샤바에서 열린 고별공연에서 피아노 협주곡 1번 e단조를 연주했다. 새로운 미래에 대한 야망과 기대로 한껏 고무돼 있던 시기에 작곡한 곡으로 전작 피아노 협주곡 2번 f단조보다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준 작품이다.

한편 6살의 나이에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한 조성진은 박숙련과 신수정을 사사했다. 14살에 청소년 쇼팽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뒤 성인무대에서도 차이콥스키 기념 국제콩쿠르에서 3위(2011년),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국제 피아노 콩쿠르 3위(2014년) 등을 차지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쇼팽콩쿠르 수상 이후 국내서 가진 첫 공연이 전석 매진되는가 하면 추가 공연 티켓도 모두 동났다. 이날 공연장은 아이돌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현장 분위기로 화제가 됐다. 이번 공연 역시 지난해 11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되며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 2월2일 쇼팽콩쿠르 우승자 갈라 콘서트서 조성진이 심취해 연주하고 있다(사진=크레디아).
피아니스트 조성진(사진=유니버설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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