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한정국, 부산서 투신 직전 자살 기도자 구해

  • 등록 2017-07-06 오전 10:23:20

    수정 2017-07-06 오전 10:23:20

자살 기도자 구조하는 탤런트 한정국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탤런트 한정국이 다리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으려 했던 50대 남성을 구해냈다.

6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9시 5분쯤 부산 사상구 괘법동 르네시떼 앞 도로와 삼락생태공원을 연결하는 보행용 다리의 난간 바깥쪽에 A(49)씨가 10m 아래 8차선 도로로 뛰어내리려 하고 있었다.

당시 70cm 좁은 난간에 A씨는 한 손에 흉기를 든 채 아슬아슬하게 서 있었고, 다리 한 발짝만 뻗으면 10m 아래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한 씨는 이곳을 지나가던 시민 심모(31·편의점 경영)씨와 함께 난간으로 뛰어들어 각각 A씨의 양쪽 팔을 붙잡았다.

이어 때마침 출동한 경찰이 A씨의 몸통을 들어 올리고 한씨가 이를 잡아당겨 2분여 만에 무사히 구조를 마쳤다.

노숙자인 A씨는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씨를 병원에 입원시키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은 이날 오전 11시 10분 한정국과 심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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