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박지원 향해 “형님, 여권 그만 편들어라”

  • 등록 2019-12-08 오전 9:14:34

    수정 2019-12-08 오전 9:22:29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이재오 전 의원(74)이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77)을 향해 “여권 편들지 마라”고 지적했다.

TV조선 ‘강적들’ 캡처.
이 전 의원은 7일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지난 정권에서 적폐로 몰린 사람들을 지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보면 조적지혈(새발의 피)이다. 진짜 적폐가 울고 간다. 지금 이 사람들 하는 거 봐라”며 박 의원을 겨냥해 “이제 형님도 여권에 대해 편들지 말고 똑바로 이야기하셔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람들이 정상적인 사람들이 아니다. 너가 정상이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야지 편들 때가 아니다. 형님이 편들면 편들수록 나라는 빨리 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보다 나이가 많은 박 의원은 “재오 형님도 이명박 정부 때 실세 때 생각을 버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잘한 건 잘했다고 하고, 못한 건 못했다고 해야지. 저도 무조건 옹호하는 거 아니다. 지금 아무 것도 나와있지 않다. 저는 오히려 중간 브리핑을 해서 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해주는 것이 차라리 좋겠다고 할 정도로 먼저 세게 이야기해버린 한국당의 말과 먼저 강하게 보도한 언론의 말을 믿고 의혹이 의혹을 증폭시킨다. 무조건 재오 형님처럼 비난하지 말고 지켜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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