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경영난 닥친 CGV, 극장 30% 영업중단…희망퇴직도

  • 등록 2020-03-26 오전 10:01:22

    수정 2020-03-26 오전 10:01:22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CGV가 35개 극장의 문을 닫는다. 전국 직영점의 30%가 영업을 중단하는 것.

CGV
CGV는 26일 “오는 28일부터 직영점 116개 가운데 30%에 해당하는 35개 극장 영업을 중단한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일부 극장의 영업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35개 극장에는 서울 대학로·명동·수유·청담씨네시티·피카디리1958·하계를 비롯해 경기인천 김포풍무·의정부태흥, 대전충정 대전가오·천안, 부산울산경남 센텀시티·아시아드·마산·창원, 대구경북 대구·대구수성·대구아카데미·포항, 광주전라 광주금남로·광주용봉, 강원제주 원주·제주 등이 포함됐다.

CGV는 코로나19에 따른 관객의 급감에도 영업을 지속해왔으나, 결국 일부 극장 휴점을 포함한 특단의 자구책을 마련했다. CGV는 30%에 해당하는 극장의 영업 중단뿐 아니라 정상 영업 극장도 일부 상영관만 운여하며, 상영 회차도 축소한다. 또 전 임직원은 주 2일 휴업(휴업수당 지급)을 통한 주 3일 근무로 전환하고, 고통 분담 차원에서 대표 30% 임원 20% 조직장 10%의 비율로 연말까지 월 급여를 자진 반납하며, 근속 기간 10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과 희망하는 임직원에 한해 무급 휴직도 실시한다.

CGV는 또한 입점해있는 모든 극장의 임대인에게 임차료 지불 유예를 유청할 계획으로 향후 6개월 임차료 지급을 보류하고 정상화 이후 12개월 간 분할 지급할 방침이다. 올해 오픈 예정이었던 극장 6곳은 내년 상반기로 연기되며, 리뉴얼 예정이었던 그장 2곳은 투자 계획을 전면 보류한다.

CGV 관계자는 “임차료,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이 높은 극장 사업 특성상 오는 5월까지 주요 신작들이 없는 상황에서 부분 중단보다 모든 극장의 영업을 중단하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CGV는 영화관 매출을 영화업계 전체로 분배하는 수익 구조상 영화관의 매출 급감은 영화 투자 제작 배급 등 전 분야의 고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극장이 무너지게 되면 국내 영화시장이 동반 몰락할 수 있고 이는 곧 영화산업 전체 종사자 약 8만명의 생존권과 이어질 수 있는 문제로 우선 35개 직영 극장만 휴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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