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배우 김용건(76)이 연하의 여자친구에게 낙태 강요 미수죄로 고소당했다.
2일 디스패치는 김용건이 39세 연하의 고소인 A씨(37)로부터 낙태 강요 미수죄로 고소 당했다고 보도했다.
| 김용건.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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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8년 24살에 한 드라마 종영 파티에서 김용건을 처음 만났다. 13년째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지난 3월 A씨의 임신에 김용건이 출산을 반대하면서 갈등을 겪었다.
A씨는 “13년을 숨어서 만났다. 이제는 배 속에 있는 생명까지 지우라 한다”고 했다.
이어 “김용건 씨의 (남은) 삶이 소중한 만큼, 한 여자의 인생도 중요하다”면서 “이기적이며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김용건은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지난 5월말 (A씨의 출산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의사도 전했다. 대화를 나누고 싶고 오해를 풀고 싶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 법률 대리인은 “A씨는 24살에 김용건을 만났고, 37살에 임신을 했다”면서 “13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책임감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이 매체에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