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UAE전 승리로 최종예선 조 1위 지킨다...벤투·손흥민 새 역사 도전

  • 등록 2022-03-28 오후 1:47:35

    수정 2022-03-28 오후 8:05:30

손흥민이 환하게 웃으면서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아랍에미리트(UAE)전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대표팀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정을 통해 아름다운 마무리를 노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UAE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0차전을 갖는다. 벤투호는 이 경기를 통해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긴 여정을 마무리한다.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한 벤투호는 지난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 A조 1위(7승 2무 승점 23) 자리까지 꿰찼다. 줄곧 조 1위를 지켰던 이란(7승 1무 1패 승점 22)은 조 2위로 내려앉았다.

한국은 UAE전에서 이기면 최종예선 조 1위를 확정짓는다. 한국이 UAE를 이기지 못하고 이란이 10차전 상대인 레바논을 이기면 한국과 이란의 순위는 다시 바뀐다. 그런 만큼 선수들은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다.

벤투호는 내친김에 한국대표팀의 월드컵 아시아 예선 역대 최고 승률을 노린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A조 1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대표팀의 현재 성적은 9전 7승 2무로 승률은 78%다. 5~6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리그 방식으로 최종 예선을 치르기 시작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이래 한국이 거둔 역대 최고 승률이다.

한국대표팀 승률이 가장 높았던 적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때의 75%다. 차범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던 당시 8전 6승1무1패를 기록했다. 벤투호가 UAE전에서 승리하면 80%의 승률로 최고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반대로 비기거나 지면 승률은 70%가 돼 역대 승률 순위 2위로 마감하게 된다

벤투호는 지난 26일 밤 결전지인 UAE로 출국해 현지 적응을 진행 중이다. 중동의 복병인 UAE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 랭킹 69위다. 한국(29위)보다 40계단 아래다. 역대 맞대결 전적에서도 한국이 20전 13승 5무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지난해 11월 UAE와 5차전 홈 경기에선 황희찬의 페널티킥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하지만 이번 UAE전은 여러가지로 부담스럽다. UAE는 최종예선에서 2승 3무 4패(승점 9)를 거둬 조 3위를 달리고 있다. A조 3위 팀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실낱같은 희망이 있다. B조 3위인 호주와 플레이오프(PO)를 치러 승리하면 남미 5위팀과 대륙간 PO를 갖는다. 두 번의 PO경기를 모두 이기면 본선행 막차 티켓을 거머쥔다.

UAE가 한국을 이기면 자력으로 3위를 확정짓는다. 그만큼 이번 경기에 총력전을 펼칠 것이 틀림없다. 거친 플레이로 한국 대표 선수들을 압박할 가능성도 높다. 최종예선에서 UAE의 6골 중 3골을 터뜨린 골잡이 알리 맙쿠트와 2골을 넣은 귀화 선수 카이우 카네두 등이 우리 대표팀의 경계 1순위다.

벤투호는 역시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손흥민은 24일 이란과 홈경기에서 벼락같은 선제 결승골로 벤투호의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팀내 최다인 4골을 기록 중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도 각 1골씩을 득점한 손흥민의 아시아 최종예선 통산 득점은 모두 6골이다. 이근호(대구FC)와 함께 공동 2위다.

한국 선수 중 역대 월드컵 최종예선 개인 통산 득점 1위는 최용수 현 강원FC 감독이다. 최용수는 1998 프랑스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8경기에 나서 7골을 몰아쳐 이 부문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손흥민이 UAE전에서 1골을 더 넣으면 최용수와 공동 1위가 되고, 2골 이상 득점포를 가동할 경우 단독 1위에 올라선다.

손흥민 개인으로도 이번 UAE전은 중요한 기록이 걸려있다. 참고로 월드컵 예선 전체로 범위를 넓혔을 때는 손흥민은 통산 15골로 역대 모든 한국 선수 가운데 1위다. 2위는 12골을 기록한 박주영(울산현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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