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베컴, 토트넘 유니폼 입고 EPL복귀?

  • 등록 2011-01-03 오후 12:41:44

    수정 2011-01-03 오후 12:45:05

▲ 데이비드 베컴.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미국프로축구(MLS)에서 뛰는 세계적 스타 데이비드 베컴(36·LA갤럭시)의 단기 임대를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한국시각) AP통신에 따르면 해리 레드냅 토트넘 감독은 풀럼과 정규리그 홈 경기(1대0 승리)를 마친 뒤 "베컴이 토트넘에 와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 문제를 구단 관계자들에게 맡겼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영국 신문 '데일리메일'은 베컴이 3월 중순까지 임대되는 조건으로 주급 8만 파운드(약 1억4000만원)를 요구하고 있고 토트넘도 이를 받아들일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되면 베컴의 프리미어리그 복귀전은 공교롭게도 오는 17일에 열리는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가 될 전망이다.

베컴은 지난 1993년부터 2003년까지 맨유의 간판스타로 활약하면서 265경기에서 62골을 기록했다. 이후 2003년 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2007년 미국 LA 갤럭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갤럭시에 있는 동안 이탈리아 AC밀란에 임대되기도 한 베컴은 그동안 프리미어리그 팀으로부터 여러차례 이적 제안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그 때마다 "맨유와의 의리를 지키고 싶다"라며 거절했다.

그렇지만 토트넘의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베컴은 토트넘 유소년학교를 다닌 적이 있고 어린 시절 토트넘 홈구장인 화이트하트레인 근처에서 사는 등 토트넘과 남다른 인연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베컴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어느 때 보다 높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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