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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넥센 감독의 ‘3번 서건창 카드’는 계속해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염 감독이 6일 목동 롯데전에 앞서 3번 서건창 카드 전략에 만족감을 표했다.
줄곧 1번 타자로 나서던 서건창은 지난 4~5일 NC전에서 3번 타순에 배치됐다. 계속됐던 NC전 열세를 어떻게라도 만회해보겠다는 염 감독의 깜짝 카드였다. 결과는 대성공. 넥센은 두 경기서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3번 타순에 들어선 서건창의 타격감은 여전했다.
염 감독은 “건창이의 3번 카드에 만족한다”면서 “3번 타순은 홈런이나 중장거리를 칠 수 있는 타자보다는 타율 3할에 정확히 칠 수 있는 타자가 들어가는 게 팀에 적합한 타순이다. 건창이는 올해 성적도 그렇고 출루율도 높고 3번 타순에 넣어도 부족할 게 없는 선수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테스트가 좋은 쪽으로 끝났다. 나에게는 타순의 길이 하나 더 생긴 셈이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서건창의 3번 기용은 더욱 강한 라인업을 만들기 위한 카드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었다.
염 감독은 “1번 카드가 확실히 만들어졌을 때 건창이를 3번에 놓으면 우리팀은 7번 나아가 8번 타순까지 강한 라인업을 가질 수 있다. 고종욱을 1번으로 투입하면 발 빠른 선수가 하나 더 많아진다는 의미다. 1번 고종욱에 3번 서건창의 타순으로 앞으로 더 테스트해 볼 생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