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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도너번 감독을 정식 사령탑에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도너번 감독은 1996년부터 2015년까지 플로리다대를 이끌면서 대학농구의 명장으로 이름을 날렸다. 플로리다대에서 통산 467승 186패 승률 .715를 기록했다. 2006, 2007년 플로리다대를 전미대학농구(NCAA) 토너먼트에서 2년 연속 우승으로 이끌었다. 2014년에는 49살의 나이로 NCAA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통산 500승을 기록했다.
도너번 감독은 2015~16시즌부터 오클라호마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2019~20시즌까지 5시즌 내내 정규리그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 시켰다.
이후에도 2019~20시즌까지 꾸준히 오클라호마시티를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렸다. 2019~20시즌 NBA 코치협회 선정 올해의 감독상을 밀워키 벅스의 마이크 버든홀저 감독과 함께 공동 수상하기도 했다.
도너먼 감독은 “시카고 불스를 지도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구단주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며 “역사적인 프랜차이즈를 위해 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마이클 조던이 이끌던 1990년대 최고의 팀으로 이름을 날렸던 시카고는 조던 은퇴 후 이렇다할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최근 5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단 한 차례만 올랐다.
이번 2019~20시즌에도 22승 43패로 동부 컨퍼런스 11위에 머물러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결국 시카고는 지난 5월 짐 보일렌 감독을 경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