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섭적 경제부총리 필요…통상 키우고 에너지부 만들 것"

[대선 경제책사 인터뷰]홍성국 민주당 의원③
"기술·휴먼·그린성장 방향 맞는 경제부처 필요"
"융복합적 리더가 경제정책 컨트롤타워 맡아야"
  • 등록 2021-08-02 오전 6:35:00

    수정 2021-08-02 오전 6:35:00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향후 정부 조직은 미래형으로 전환해야 합니다. 경제정책 컨트롤타워인 경제부총리 역시 경제뿐 아니라 사회 전체를 바라볼 수 있는 융복합적 리더가 필요합니다.”

대선주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경제책사 역할을 하는 홍성국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8일 세종시 대평동 지역구 사무실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경제부처를 그린성장·기술발전 등 국제질서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적 조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1963년 세종시 출생 △고려대사범대부속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동국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대우증권 리서치센터장 △KDB대우증권 대표이사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민주당 원내부대표 △제21대 국회의원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위원 △제21대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이낙연 캠프 정책본부장 (사진=노진환 이데일리 기자)


앞서 지난 2008년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가 통합해 기획재정부가 설립된 이후 수석 경제부처인 기재부 권한을 분산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기재부가 경제정책 총괄과 예산편성 등 기능을 수행하며 경제부처의 권력이 비대해졌다는 이유에서다. 홍 의원도 “그동안 기재부가 곳간지기 역할을 잘 해온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정책은 우리 사회 방향성을 정하는 것인데 (현재) 투자를 어디에 할 것인지에 대한 최종 결정이 기재부에 있는데, 테크놀로지·휴먼·그린성장에 있어서는 기재부가 시계열을 짧게 잡는다는 비판이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가 사회 전체를 보는 리더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경제를 보는 게 아니라 사회와 국제질서 변화, 기술 발전 등 전체적인 관점을 파악하는 리더가 필요하다”며 “또 행정부의 의사소통 과정에 대해서도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홍 의원은 “그동안 청문회 과정에서는 (장관 후보자의) 비리만을 중심으로 검증을 해 왔는데, 정말 리더로서 리더십을 발휘했는지에 대한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융복합적이고 통섭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사람이 경제수장(경제부총리)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전환될 정부 조직에서 미래산업의 중심이 되는 에너지와 기후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장관급 통상 전문가를 산업부가 아닌 국무총리실 산하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낙연 전 대표도 탄소중립 대응을 위해 환경부에서 에너지·기후변화 업무를 떼어내 기후에너지부를 만들자고 제언한 바 있다.

홍 의원은 “향후에는 전문성을 가진 부서 역할이나 내용을 이용해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통합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며 “조만간 (이낙연 대선캠프에서) 관련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