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대주주 요건 회피에 변동성…단기 배당주 매수세 예상"

키움증권 보고서
  • 등록 2022-12-27 오전 7:51:33

    수정 2022-12-27 오전 7:51:33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연말 증시는 개인의 대주주 요건 회피를 위한 일시적인 매도 물량 증가 등으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27일)은 내년도 배당금을 받기 위한 마지막 거래일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 배당주 매수세가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키움증권은 27일 전일 국내 증시가 국내 증시는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 반등 효과, 금융투자를 중심으로한 기관의 순매수에도, 대주주 양도세 회피성 물량으로 추정되는 개인의 대규모 순매도(코스피 -6140억원, 코스닥 -3150억원) 여파로 소폭 상승한채로 마감한 점을 짚었다.

중국 관련 모멘텀도 주목했다. 지난 26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서는 1월 8일부터 해외입국자들에 대한 격리 폐지(5일 시설 격리+3일 자가 격리), 입국 후 PCR 거사 폐지, 코로나에 대한 감염 등급 하향 등을 발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사실상 중국 정부가 전면적인 리오프닝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최근 단기적인 주가 눌림 현상이 발생했던 화장품, 레저, 여행 등 중국 소비 테마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 모멘텀을 재가동시킬 수 있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시장참여자들은 리오프닝이 중국인들의 실제 소비로 얼마나 나타날지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12월 이후 베이징, 상해, 선전 등 주요 대도시들에서 제로코로나 방역이 완화됐음에도, 일반적인 국가들의 리오프닝 초기와 마찬가지로 확진자수가 단기에 폭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연구원은 “중국인들의 외출을 자제하고 있으며, 양성판정 직원 증가로 인해 조업량을 줄이는 공장도 늘어나고 있는 등 초기의 기대와는 달리 실제 소비와 산업 경기의 반등 탄력이 크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며 “11월 이후 중국 소비 테마주들에 대한 주가 상승 동력은 주로 리오프닝 기대감에서 기인했으며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도 매수는 유효하지만, 중장기적인 주가 모멘텀은 실질적인 중국 소비 증가가 이들의 실적으로 이어질지 여부에 달려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오전 8시 이후 재개되는 미국 선물시장 변화 속 전일에 이어 개인의 대주주 요건 회피를 위한 일시적인 매도 물량 증가 등으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개인들은 폐장일(29일) 2 영업일 전까지 보유주식 시가평가액을 10억원으로 낮추거나 지분율을 1%(코스피), 2%(코스닥) 낮춰 놓아야만 대주주에 해당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28~29일 양일간 주가 상승으로 보유 시가평가액이 10억원 이상으로 상승 시에는 대주주에 해당한다. 따라서, 금일에도 개인의 순매도가 유발하는 특정 종목들의 수급 상 하방 압력이 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대주주 과세 금액이 언론에서 이전에 알려졌던 대로 50억원 혹은 100억원으로 상향 되지 못한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했다. 다만, 전일 장마감 후 기재부가 대주주 양도세 과세 범위를 ‘본인 및 가족들 포함 종목당 10억원’에서 ‘본인 10억원’으로 완화시키는 소득세법 시행 개정령을 연내 완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는 점은 완충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오늘 내년도 배당금을 받기 위한 마지막 거래일”이라며 “음식료 등 전통적인 고배당주를 중심으로 한 단기 배당투자 전략 성격의 매수세가 금일 국내 증시의 하단을 지지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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