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조망대)미국 훈풍+기술 반등 "1일천하 우려"

  • 등록 2002-09-26 오전 8:22:38

    수정 2002-09-26 오전 8:22:38

[edaily 임관호기자]미국시장이 급반등에 성공했다. 반등원인은 반발매수세와 실적우려를 완화시키는 기업실적 전망때문이었다. 내일 실적발표를 하는 GE가 시장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발표를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였다.

특히 그 동안 하락세를 주도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급등이 눈에 띄는 현상. 특별한 재료보다는 저가 반발매수세가 급등을 이끌었다. 외국인이 3일째 큰 폭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오늘 주가향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증시는 전일의 급락으로 연중최저치를 모두 갈아치우며 거래소는 3일, 코스닥 5일의 하락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의 삼성전자를 비롯한 현물순매도가 주원인이었다. 프로그램매수세가 이틀째 비교적 큰 규모로 유입됐지만 하락세를 막지는 못했다.

오늘 국내증시도 반발매수세에 의한 기술적 반등이 기대되는 하루다. 기술적 지표들도 과매도국면임을 나타내고 있다. 종합주가지수와 20일 이동평균선의 괴리율을 나타내는 20일 이격도도 반등신호를 보내고 있다. 거래소 92.2 코스닥 88로 올들어 세차례의 반등을 경험했던 이격도 수준를 보이고 있다.

또한 주가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거래소 코스닥시장 모두 이틀동안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다소 늘고 있어 긍정적이다. 바닥에 대한 대기매수세가 만만찮음을 간접적으로 반영하는 것이다.

8월 수출동향도 일단은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 S&P의 6개은행 신용등급상황과 IMF의 한국 금리인상 불필요 권고도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선물시장 베이시스가 전일 종가무렵 현물 저평가 선물 고평가상태인 콘탱고로 마감돼 일단 프로그램 매수의 지속도 가능할 듯 하다.

뉴욕발 순풍과 기술적 반등 가능성, 그리고 수출동향 등을 감안할 때 국내증시도 오늘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오늘의 상승은 그저 기술적 반등으로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증시가 프리어닝의 영향권에 아직 들어있고 경제지표들도 여전히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투지심리 회복은 지연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한 오늘밤 발표될 미국의 내구재주문 현황도 미국증시를 출렁이게 할 만한 재료여서 아직은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기존주택 판매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어 두고두고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증시가 최근 뚜렷한 단기매매 시장의 성격을 띄고 있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오늘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현물순매수 전환속에 꼬리가 몸통을 흔드는 프로그램장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매수차익거래잔고도 이틀간 매수에도 불구 아직까지 3000억원수준을 못넘기고 있어 프로그램매수의 지속가능성도 크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증시지표들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주가·환율·국제유가 출렁
- 미국발 쇼크에 국내증시 속수무책(전 조간)
- "내년 세계경제 성장률 둔화"..한국 금리인상 불필요-IMF
- 금리인상 찬반논란 뜨겁다
- 경제 5단체장 "금리인상 반대"
- 삼성전기 전해콘덴서 매각
- "하이닉스 인수 재협상 안한다"..마이크론
- D램업계 생존게임 재연
- 철강제품값 상승세 주춤
- 가계빚 평균 2720만원
- 조흥은행장 "독자생존 문제 없어"
- 동부화재 신용등급 "액설런트"
- 아산신도시 개발 본격화
- 삼성경제연구소 "집값 치솟아 인플레 우려"
- 이라크 전운..정유업계 등 비상돌입
- 금값 3개월만에 최고치
- 일 3대 D램사 통합추진

[증권사 데일리(26일자)]

LG증권 : "극적인 반전은 당분간 기대난”
현대증권 : "과매도국면 판단기준을 좀 더 보수적으로 하자"
대신증권 : "패닉성 매도흐름에 맞설 것인가 피할 것인가"

신영증권 :“추가낙폭보다는 반전기간 지연 가능성이 부담"
대투증권 : "반등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
SK증권 : “기간 특수성에 근거한 저점 근접 시나리오”

교보증권 :“단기 자율적 반등 가능권 영역에 진입하고 있어..”
동양증권 :”가격 논리를 찾아가고 있어”
서울증권 : “기술적 반등 임박, 기대치는 낮게 가져가야”


[뉴욕증시]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반발매수세와 기업실적 우려 완화로 3일만에 급반등에 성공했다. 급랭했던 투자심리를 돌려놓은 호재는 내일 실적 발표를 앞둔 GE의 3분기실적이 예상대로 발표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인터내셔날페이퍼의 분기실적 재확인도 상승분위기를 부추겼다.

사운드뷰의 IBM에 대한 3분기 매출 및 순익전망 상향도 블루칩 상승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분기말을 맞은 펀드매니저들의 포트폴리오 조정도 매수세에 힘을 실어줬다.

이날 발표된 8월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7% 감소한 528만건으로 부정적이었지만 증시에는 별 다른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58.7포인트,2.07% 급등한 7841.82포인트를 기록하며 7800선을 돌파했고 나스닥은 40.12포인트,3.39% 급등한 1222.29포인트를 기록하며 1200선을 상회했다.S&P500지수도 20.3포인트,2.5% 급등한 839.6포인트를 나타냈다.

거래량은 전일과 비슷한 수준이었다.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억6500만주,나스닥의 거래량은 1억6800만주를 각각 기록했다.상승대 하락종목은 증권거래소가 69대 25로 상승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나스닥도 65대 34로 상승종목이 두배 이상 많았다.

채권가격은 증시랠리에 따라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유가와 금값도 나란히 하락했다.

반도체주들이 오랜만에 급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를 구성하는 17개 종목이 모두 올랐으며 업종지수는 16.87포인트,7.04% 급등한 256.45포인트를 기록했다.

반도체대표주 인텔이 6.0% 급등하며 반도체주의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인텔의 경쟁사인 AMD도 3.13% 동반 상승했다.장비주들도 일제히 올랐다.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KLA텐코는 4.77%와 7.33% 올랐고 노벨러스시스템도 7.85% 급등했다.

전일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한 D램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장초반 하락세를 보였으나 결국 상승반전에 성공해 3.40% 올랐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9월 25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닷새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2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4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71억원이 줄어든 8조5914억원으로 집계됐다. 5일간 감소한 예탁금은 5062억원.

한편 위탁자 미수금은 사흘 연속 줄었다. 미수금은 24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341억원 감소한 5799억원을 기록했다. 미수금은 이로써 3일동안 953억원이 줄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6657.96포인트(-14.32P, -2.13%)
◇투자심리도: 40%
◇20일 이격도 : 92
◇상한가잔량: 13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대영포장(39만주) 세신(35만주) 신성기업(11만주) 성문전자(9만주) 삼화전기(8만주) 케이디케이(3만주) 신우(3만주) 신원우(3만주) 한화우(3만주) 성문전자우(3만주) 전방(2만주) 써니전자(1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51.83포인트(-1.85P, -3.45%)
◇투자심리도: 30%
◇20일 이격도 : 80
◇상한가잔량: 11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유일반도체(139만주) 양지사(49만주) 벤트리(43만주) 키이(17만주) 마크로젠(14만주) 세림아이텍(14만주) 크로바하이텍(7만주) 태경화학(7만주) 삼천리자전(5만주) 유니크(3만주) 유진데이타(2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82.60포인트(-1.79P, -2.12%)
-시장 베이시스, +0.20P.."콘탱고"
◇피봇포인트: 82.83P
-1차 저항선: 83.97P, 2차 저항선: 85.13P
-1차 지지선: 81.67P, 2차 지지선: 80.53P

[ECN 마감]
25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하이닉스와 신성이엔지, 한국토지신탁이 전일에 이어 강한 매수세를 이어갔다. 정규시장에서 지수 660선이 무너졌지만 기술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매수잔량이 쌓인 종목은 213개에 달한 반면 매도잔량이 남은 종목은 전혀 없었다.

팔자가 자취를 감추면서 전체 거래량은 102만4958주로 전일(564만9983주)의 5분 1에 머물렀고 거래대금은 고가인 삼성전자의 거래가 늘면서 전일(53억2456만원)보다 소폭 줄어든 41억3569만원이었다.

매수잔량은 225만7500만주를 쌓은 하이닉스가 1위를 차지했고 신성이엔지(5만3470주), 한국토지신탁(4만3332주)이 그 뒤를 이었다. 미래산업과 디아이도 각각 4만3330주, 4만2510주의 매수잔량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하이닉스가 60만7220주로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 휴맥스 계몽사 등의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거래대금의 경우 삼성전자 휴맥스 하이닉스 삼성전기 모디아 현대건설 등의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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