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2012]우사인 볼트, 침대는 가구가 아니라 과학?

  • 등록 2012-07-19 오후 12:43:20

    수정 2012-07-19 오후 10:54:12

우사인 볼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최선 기자] ‘번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금메달 사냥을 위해 특별 침대를 주문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볼트가 런던올림픽에서 자신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특별히 맞춘 침대를 가져왔다고 전했다.

볼트는 현재 자메이카 대표팀과 함께 버밍엄대학교 캠퍼스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하고 있다.지난 16일 버밍엄대학교에 도착한 볼트는 이틀 밤을 그곳에서 지냈다. 그런데 문제가 있7310

었다. 195cm에 달하는 볼트의 몸에 침대가 맞지 않는다는 것. 열심히 담금질 중인 볼트는 부상의 재발을 두려워한다. 자그마한 부상이라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올림픽의 전설이 되겠다는 그의 목표를 그르칠 수 있다. 곧바로 자메이카 대표팀 감독은 침대를 교체해줄 것을 요청했다. 길이 213cm에 달하는 침대가 새로 들어왔다.

볼트는 지난 달 29일 열린 자메이카 대표팀 선발전에서 팀동료인 요한 블레이크에게 100m와 200m 모두 패배를 당했다. 당시 볼트는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한 바 있다. 또한 만성요통을 앓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잠자리가 불편하면 볼트의 컨디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새로 맞춘 침대는 길이도 길지만 인체공학적으로 특수 제작된 매트리스가 놓여있다. 완벽한 컨디션을 유지해 자신이 가진 100m 세계기록 9초58을 깬다는 각오다. 볼트는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100m와 200m, 400m 계주 등 3관왕에 도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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